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한 노래방에서 여학생이 다른 학생들로부터 얼굴을 심하게 폭행당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된 가운데 가해자들을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습니다.

지난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06년생 집단 폭행 사건'이라는 제목으로 한 청원 글이 올라왔습니다.

청원인은 청원 글을 통해 "다수 인원이 한 여학생을 출혈이 심할 정도로 폭행했다"면서 "가해자들을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앞서 같은 날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06년생 집단 폭행 사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급속도로 퍼졌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노래방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한 여학생이 다수의 학생에게 둘러싸여 폭행을 당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는데요.

얼굴에 피가 흐르는 등 피해자가 심각한 부상을 입었지만 가해 학생들의 폭행과 폭언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또 현장에 같이 있던 남학생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태연히 노래를 불러 충격을 안겼는데요.

경찰 조사에서 일부 가해 학생들은 "(피해 학생이) 말을 기분 나쁘게 해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대중들의 분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사건이 접수된 수원서부경찰서는 지난 21일 오후 6시께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 인근 한 노래방에서 14살 여학생 5명이 13살 여학생 1명을 집단으로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다음 날 피해 부모가 경찰에 신고해 수사에 들어갔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청와대 청원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