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를 살리기 위해 폭식을 감행하며 살을 찌운 아들이 감동을 전했습니다. 

중국 언론 '시안문명망’(西安文明网)은 지난 10일 허난성에 거주하는 11세 샤오슈의 이야기를 보도했습니다. 샤오슈의 아버지는 7년째 혈액암 투병 생활을 이어왔는데요. 샤오슈는 올해 3월 아버지에게 골수 이식을 해주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골수 이식을 시도하기에는 샤오슈의 신체 조건이 맞지 않았습니다. 최소 45kg 이상을 유지해야 했는데요. 샤오슈는 당시 체중에서 15kg 이상을 증량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샤오슈는 고열량 식사에 도전했습니다. 매일 약 1만 칼로리를 섭취했습니다. 하루 5~8끼 식사를 했죠. 매 끼니마다 육류로 지방을 풍부하게 섭취했습니다. 야식으로 라면 3봉지를 먹기도 했죠.

총 3개월에 걸친 이러한 식단으로, 샤오슈는 목표 체중에 도달했습니다. 샤오슈는 지난 9일 아버지를 위한 골수 이식 수술을 진행했는데요.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합니다. 

샤오슈는 고열량 식단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는데요. 폭식 후 다리가 퉁퉁 붓고 구토를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어머니가 눈물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아버지와 함께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는 기대로 이겨냈다”라며 감동을 주었습니다. 

샤오슈의 아버지는 “수술을 한 날은 내 생일이었다. 아들이 생일 선물을 준 것 같다”라고 말했는데요. 감동적인 가족의 사연에 네티즌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진출처=시안문명망(西安文明网), 중궈칭녠바오(中国青年网)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