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엄마가 태어난 지 일주일 된 쌍둥이를 팔아버린 충격적인 사연이 화제입니다. 중국 매체 '광화 일보'가 지난 8일(현지시간) 저장성에서 발생한 사건을 보도했는데요. 

20대 여성 마 씨는 같은 마을의 우 씨와 연인이었습니다. 그러다 임신을 하게 되었는데요. 문제는 남친 우 씨가 갑자기 사라져 버린 것. 마 씨는 홀로 쌍둥이를 출산했습니다.

그러자 마 씨의 부모는 화를 냈습니다. 딸을 도와주지 않겠다고 했죠.

마 씨는 태어난 지 일주일 된 쌍둥이를 팔기로 결정했습니다. 쌍둥이를 팔아 총 6만 5,000위안(한화 약 1,100만 원) 을 챙겼는데요. 이 돈으로 자신의 카드빚을 갚고 새 휴대전화를 구입했습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 위 사진은 실제 사건과 관련 없습니다>

임신 후 사라졌던 남친 우 씨. 그는 마 씨가 쌍둥이를 팔았다는 소식을 듣고, 마 씨 앞에 나타났습니다. 마 씨에게 자신의 도박빚을 갚아달라고 했는데요. 그러나 마 씨는 이미 돈을 다 써버린 후였습니다. 

경찰은 지난 7월 이에 대한 수사에 나섰습니다. 마 씨와 우 씨를 체포했습니다. 그 후에 쌍둥이 형제를 사간 두 부부를 추적했는데요.

아이들은 산둥성과 안후이성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쌍둥이는 마 씨의 부모가 부양하기로 했고, 출생증도 발급받았습니다. 

마 씨는 범행에 대해 “나는 무일푼이었고, 빚이 너무 많았다"고 말했는데요. 그럼에도 네티즌들은 “쌍둥이가 너무 불쌍하다”, “자식을 팔고 스마트폰을 사다니”, “앞으로 잘 키울지 걱정이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출처=광화일보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