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유명 성형외과에서 눈매교정수술을 받았다 부작용으로 고생 중인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의료 사고로 인해 6개월 넘게 오른쪽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하는 30대 여성의 이야기를 보도했는데요.

김 모씨는 오른쪽 눈이 왼쪽에 비해 조금 작아 한차례 눈매교정 수술을 받았죠. 하지만 제대로 교정이 되지 않아 지난 3월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에서 재수술을 받았는데요. 부작용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수술을 받고 사흘 뒤에도 오른쪽 눈이 떠지지 않은 것.

김 씨는 해당 성형외과를 찾아갔죠. 담당 의사는 별문제가 아니라며 조만간 다시 정상으로 돌아올 거라고 말했다는데요.

의사는 6개월을 기다리면 나아질 거라고 했지만, 여전히 김씨의 오른쪽 눈은 호전되지 않고 있습니다.

20년 넘게 눈 성형을 전문으로 해온 한 대학병원 교수는 해당 병원의 부주의 가능성을 지적했는데요.

그는 김씨가 다시 수술을 받아도 오른쪽 눈이 정상으로 돌아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마 근육을 당겨 눈을 억지로 뜨게 하는 방법이 있지만, 이 경우 눈을 완전히 감을 수 없는 부작용이 생기다는 건데요.

이런 상황에서도 성형외과측은 수술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씨의 눈꺼풀 힘이 선천적으로 약해 부작용이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는데요.

수술부작용으로 대인 기피증까지 생겼다는 김씨. 그녀는 수술을 집도한 의사를 상대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사진·영상출처= MBC '뉴스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