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대를 사달라는 여자친구의 부탁을 일언지하에 거절한 남자친구의 사연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한 커플의 사연이 올라왔습니다. 대학시절부터 캠퍼스 커플로 연애를 시작한 이 커플은 두달 전 부터 동거를 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 살던 여자친구가 충청도로 이주를 하면서 남자친구와 함께 살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행복한 생활을 하던 두 사람은 어느 날, 남자친구가 운동을 하기 위해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고 합니다.

그 날, 생리를 시작한 여자친구는 집에 남아있는 생리대가 없자 남자친구에게 "생리가 터졌는데 생리대가 없다"라고 말했는데요. 남자친구는 "나가서 사오면 되지 않냐"라고 답했습니다. 

무심한 남자친구의 답변에 여자친구는 "생리 터졌는데 어떻게 나가서 생리대를 사오라는 거야?"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남자친구는 "첫 날이면 양도 많지 않으니까 휴지 깔고 슈퍼에 가서 사와"라고 답변했습니다.

남자친구는 전화를 끊고 친구들과 하던 운동을 마저 마치고 집에 돌아왔다고 하는데요.

여자친구는 아무말도 없이 집에서 짐을 챙기고 있었습니다. 남자친구는 짐을 싸는 이유가 뭐냐고 말했는데요.

여자친구는 "너 하나 믿고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여기까지 왔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냐"라며 반문했습니다.

이어 "아파서 전화해도 쓰러질 정도 아니면 택시타고 다녀오라고 하면서 운동이나 할 사람이다"라며 파혼을 요구했는데요.

남자친구는 "생리대 안 사다 줬다고 결혼을 엎자고 하는 여자친구,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며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했습니다.

<사진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