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소원과 진화 부부의 문제에 대해 오은영 박사가 현실적인 조언을 주며 눈길을 모았다.
20일 TV조선 ‘아내의 맛’에선 함소원과 진화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진화는 딸 혜정이와 함께 단둘이 외출에 나섰다.
진화는 백화점 문화센터를 찾았고 혜정이와 함께 다른 아가들과 엄마들이 있는 수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낯선 환경에 당황한 혜정은 울음을 터트렸고 진화는 혜정을 달래느라 진땀을 뺐다.
진화는 “문화센터를 처음 갔는데 다른 아이들이 너무 많아서 놀란 것 같다”라며 혜정의 상태를 언급했다.
이어 문화센터를 찾은 함소원에게 진화는 다른 아이들에 비해 왜소한 체격이 마음에 걸린다고 말했다. 이에 스튜디오에 출연한 함소원은 “사실 걱정을 안했었는데 그날 발육에 대해 말하니까 걱정이 되더라”라고 털어놨다.
이날 육아 멘토 오은영 박사가 발육 걱정을 하는 함소원 진화 부부의 집을 찾았다. 오은영 박사는 부드러운 표정과 따뜻한 목소리로 낯선 이의 방문에 불안해하는 혜정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이날 오은영 박사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자기를 지켜야 하잖아요. 혜정이는 조금 더 민감하다. 낯선 사람이 왔을 때는 가만히 앉아 따뜻한 눈길로 보며 먼저 친해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혜정이와의 스킨십에 성공했고 부부는 신기해했다.
오은영 박사는 “혜정이는 조심성 많고 신중한 아이다. 그걸 기질적 특성인데 좋고 나쁘고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혜정에게 과자를 주는 것을 두고 부부는 또다시 다투는 모습을 보였다. 과자 때문에 혜정이가 아플까봐 걱정하는 진화의 모습에 함소원은 “저런 모습에 제가 지칠 때가 있다”고 푸념했다. 이에 진화 역시 “자꾸 왜 그렇게 말하느냐. 내가 내 아이 걱정하는 것도 안되느냐”라고 티격태격했다.
이를 본 오은영 박사는 “아이는 건강한데 문제가 있다”라며 부부에게 문제가 있음을 언급했다. “소리에 예민한 혜정이는 사람의 말소리에 민감하다. 자극 자체가 강하고 세면 위협과 공격으로 느낀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엄마 아빠가 자꾸 큰소리 내고 말꼬리 잡아서 따지고 소리가 높아지면 굉장히 안좋은 영향을 받는다”라며 부부의 싸움이 혜정이에게 스트레스가 됐을 거라고 덧붙였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진화와 함소원을 각각 따로 상담했다. 진화는 “아내가 말을 좀 부드럽게 했으면 좋겠다. 나이 차가 있어서 생각이 다를 수가 있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박사는 “너무 직설적이어서 너무 많은 말을 하거나 그럴때는 잠깐 멈춰달라고 신호를 보내야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함소원에게는 “진화처럼 예민한 특징을 가진 사람들은 친절하게 말해줘야 한다. 친절하지 않으면 첫 단계에서 딱 걸린다. 마음이 상하니 그 뒤에 대화를 하기가 어려워진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부부의 관계회복이 혜정이의 행복과 직결된다고 덧붙였다.
오은영 박사의 조언을 들은 부부는 서로를 이해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내며 다시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아내의 맛’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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