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에게 붙잡혔던 한 남성이 한 달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러시아 매체 ‘시베리아타임스’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러시아 투바공화국의 한 숲속에서 아사 직전의 남성이 사냥꾼에 의해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남성은 발견 즉시 지역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목격자들은 “발견했을 당시 남성의 몰골이 마치 미라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이 남성은 한 달간 소변 외에 아무것도 먹지 못했습니다. 척추가 부러지고 피부 괴사가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곰이 나의 척추를 부러뜨렸다”며 “동굴로 끌고 가 먹잇감처럼 저장해두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충격으로 인해 자신의 이름 외에 성과 나이 등 신상 정보는 기억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의료진은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상태가 심각하다”고 전했습니다. 


관계자는 “피부 부패가 진행되고 있었으며 영양실조도 매우 심각했다”며 “모두 말을 하는 미라라고 부를 정도로 눈 뜨고는 못 볼 지경이었다. 살아있는 것 자체가 기적이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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