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의류 브랜드 '임블리' 측이 검사 출신 변호사를 선임, 블랙컨슈머에 대해 본격적인 반격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17일 '중앙일보'는 부건FNC를 창업한 박준성 대표가 인스타그램에서 ‘임블리쏘리’라는 계정으로 활동하는 김모씨를 정보통신법상 명예훼손으로 고소, 오는 18일 서울 금천경찰서에 고소인 자격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고 보도했는데요.

내용에 따르면, 박 대표는 검사 출신인 김윤상 변호사를 추가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중앙일보'는 김 변호사와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법무부 상사법무과장을 지내면서 블랙컨슈머로부터 고통받는 기업을 접한 경험이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잘못한 점이 있다면 해당 부분만 책임을 지면 되는 문제를, 마녀사냥처럼 기업 전체를 죽이는 식의 블랙컨슈머 행동은 바로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는데요.

그러면서 “자라나 H&M과 같은 글로벌 기업이 될 수 있는 기업을 과도한 블랙컨슈머 행동으로 앞길을 막아서는 안된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5월 부건FNC 화장품 ‘블리블리 워터 물광밤’에 대해 8월까지 광고업무정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부건FNC의 다른 화장품에 대해서도 수거 검사와 현장 방문 조사가 진행 중인데요. 

공정거래위원회에서도 부건FNC 외에 온라인 쇼핑몰 전반에 대해 전자상거래법 위반 행위가 있는지 일제 점검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임블리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