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학대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또 하나의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5일, 수원여대 학생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교내 대자보 사진을 공유하며 해란 캠퍼스에서 살던 강아지 깜순이의 죽음 소식을 전했습니다.

학생들의 주장은 충격적이었습니다. 바로 청소용역업체 직원들에게 식용으로 잡아먹혔다고 하는데요.

대자보에 따르면, 캠퍼스에서 살던 강아지 깜순이는 지난 5월 초 갑자기 행방이 묘연해졌다고 합니다.

평소 여대생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던 강아지였기에 학생들은 행방을 추적하기 시작했는데요.

조사를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청소경비용역업체 직원 이모 씨와 윤모 씨가 쓰레기장 경비를 목적으로 깜순이를 데려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학생들은 곧바로 이들에게 깜순이의 행방을 추궁했는데요. 그들은 처음에는 동물병원에 갔다면서 거짓말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한 달여가 지나서야 결국 진실을 실토하고 말았는데요. 바로 자신들이 잡아먹었다고 털어 놓았다고 합니다.

학생들의 항의에 학교 측의 대응도 안일했습니다. 깜순이가 실종된 뒤, 본교 자산관리팀과 학생서비스팀에 도움을 요청했는데요.

서로 책임을 전가하며 학교에서 강아지를 키우면 안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결국 학생들이 직접 나서 진실을 밝히게 되었는데요.

그들에 따르면, 직원 이모 씨와 윤모 씨는 깜순이를 잡아먹기로 마음을 먹은 뒤 지난 달 11일, 오전 9시 30분 경 인근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노모 씨에게 깜순이를 데려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깜순이를 도살한 뒤, 약 3시간 동안 보신탕으로 만들어 마을 사람들과 술안주로 나눠 먹었다고 했는데요.

엽기적인 행각을 벌인 이들은 학생들에게 진술서를 통해 사죄했지만 여전히 분노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