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사나가 일본 연호 발언 논란 후 처음으로 심경 고백을 했습니다.

트와이스는 26일 서울 송파구 케이스타돔에서 월드투어 ‘트와이스라이츠’(TWICELIGHTS)를 펼쳤습니다. 

콘서트를 마친 후, 각자 소감을 말했습니다. 이때 사나는 앞서 제기된 일본 연호 발언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사나는 “제가 원래 생각이 많은 성격인데 최근 생각을 많이 했다”며 “옛날에는 절 알아봐주는 사람이 없었지만, 지금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그게 얼마나 크고 책임감이 필요한 일인지 알게됐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어떤 한마디를 할 때 그런 의도가 아니었어도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을 시킬 수 있다. 사람마다 성격도 다르고 생각도 다 달라서 어떻게 받아들일 지 모르는 일이다”고 말했습니다. 

두려웠다고 고백했습니다. “‘내 눈 앞에서 원스들이 사라지면 어떡하지’ 생각했다. 앞을 보는 게 너무두려웠다. 너무 너무 무서웠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때, 자신을 지켜준 건 팬들이라는 것. 사나는 “평소보다 든든한 표정으로 바라봐주시는 것을 보고 내가 더 강해져야겠다고 생각했다. 정말 큰 힘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고마운 존재들을 기억했습니다. “원스들, 가족들, 회사 식구들, 친구들, 그리고 트와이스 멤버들. 옆에 있는 게 너무 큰 의미다. 제가 더 강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항상 옆에 있어줘서 감사하다”고 인사했습니다.

<이하 사나 멘트 전문>

이제 제가 지금 말을 하려고 했는데, 잘 정리가 될 진 모르겠지만 들어주실 수 있어요?

제가 원래 되게 생각이 많은 성격인데, 최근 생각이 정말 많아졌을 때가 있었어요. 옛날에 연습생 때는 저를 알아보는 사람이 없었고, '식스틴' 했을 때도 아주 조금 알아봐주셨어요. 데뷔를 하고 나서 점점 원스들이 알아봐주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옛날에 연습생 했을 때와 '식스틴' 했을 때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 하나도 몰랐어요. 1도 몰랐어요. 이제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다는 게 얼마나 크고 얼마나 책임감 있는 일인지 알았어요. 정말 저를 사랑해주시는 만큼, 제가 아껴드려야 하는데 제가 그걸 요새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옛날에는 안 그랬지만,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트와이스를 알아봐주시고, 정말 많은 분들이 사랑을 해주시고 계세요. 그만큼 무슨 말 한마디 할 때마다 정말 사람마다 성격도 다르고 생각도 다르고 하니까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지 모르는 일이에요. 어떤 한마디를 할 때, 그런 의도가 아니었어도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을 시킬 수도 있는 거고요.

특히나 원스가 걱정 해주는 걸 아는데, 제가 지금만큼은 그땐 몰랐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지금 눈앞에 있는 원스들도 그렇고 저희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을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고 아끼고 싶은데, 그게 정말 책임감이 있어야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지금도 너무 너무 소중하게 생각하고 아끼는 원스들이지만, 앞으로 항상 옆에서 저를 도와주시고 그냥 옆에 있어준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큰 힘이 되고 그러거든요. 

그때 한참 생각이 많았을 때는 '내 눈앞에서 원스들이 사라지면 어떡하지' 생각에 앞을 보는 게 너무 너무 두려웠어요. 너무 너무 무서웠어요. 그때 제 눈앞에서 평소보다 더 든든한 표정을 바라봐주는 얼굴들을 보고 '내가 더 강해져야겠구나. 원스들을 끝까지 내가 지켜줘야겠다. 이렇게 나를 지켜주려고 하는 원스를 내가 정말 더 지켜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원스들, 우리 가족들, 회사 식구분들, 친구들도 그렇고 트와이스 멤버들이 옆에 있어주는 게 너무 큰 의미에요. 제가 이야기했던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전해도 제 마음 속에 있는 모든 마음은 안 전해지겠죠. 앞으로는 원스랑 트와이스랑 같이 있으니까 정말 제가 더 강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말 항상 옆에 있어줘서 감사합니다.


<사진출처=JYP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