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승리가 자신만의 '원대한 꿈'을 계획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3일 '뉴스엔'은 한 관계자의 말을 빌려 승리가 사석에서 "4천억 벌면 이 바닥 뜨겠다"라고 말한 사실을 보도했는데요.

승리는 '버닝썬 폭행 사건' 이후 관계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 말을 족히 10번이나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승리는 왜 '4천억'을 자기 암시처럼 수차례 되뇌었던 걸까요.

뉴스엔은 (관계자의 말을 인용) "사회생활을 하는 이들이 그러하 듯 승리 역시 자신의 일에 진저리가 났을 수도 있다"라고 전했는데요.

이어 "어려운 상황에 처하면 상당수가 '얼마를 벌면 이 바닥을 뜬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듯 승리도 그랬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버닝썬 사건'이 터지기 전이었다면, 승리의 꿈은 허황된 것이 아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룹 활동 이외, 사업가로서 남다른 행보와 스케일을 자랑했기 때문인데요.

이 바닥을 하루라도 빨리 뜨고 싶었던 걸까요. 4천억이라는 원대한 꿈을 사기 위해, 해서는 안 될 일들을 너무 많이 저지르고 말았는데요.

뉴스엔은 "웃어른들이 '나쁜 것만 배웠다'고 개탄하듯, '승츠비'로 불리며 승승장구했던 승리의 지금 처지가 딱 그렇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승리는 14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인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데요. 그의 영장 발부 여부는 14일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출처=디스패치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