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꼭봐-TV] '코요태' 빽가가 과거 뇌종양 투병 당시 심경을 전했습니다.
빽가는 24일 방송된 SBS-TV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했는데요. 어머니와 함께 과거 이야기를 털어놨죠.
빽가의 어머니는 "빽가가 처음에 노래가 아니고 춤을 추겠다고 했었다. 나는 반대했었다"며 입을 열었는데요.
그는 "(빽가가) 춤을 잘 춘다는 건 알았지만 공부도 잘했다. 방송을 한다니 싫었다"고 이유를 설명했죠.
그러나 아들이 TV에 나오는 모습을 보니 좋았다고 전했습니다. "본인이 좋아서 하니까 괜찮다"고 덧붙였죠.
이어 "방송 일을 하다 보니 좋은 것도 있지만 악플에 힘들어 하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빽가가 뇌종양 투병할 당시를 떠올렸는데요. "(빽가가) 뇌종양일 때 누가 '명복을 빕니다'라고 올려놨더라. 그때 종교 없었으면 댓글 쓴 사람 누구 하나 잡아서 죽였을 거다"며 분노했습니다.
빽가는 과거 뇌종양 발병으로 죽을 고비를 넘겼는데요. 그는 "내가 아픈 그 병은 이유가 없었다. 어머니에게 너무나도 죄송하더라. 부모님에게는 비밀로 하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비밀로 할 수가 없었습니다. "워낙 큰 수술이라서 동의서가 있어야 했다. 위험한 상태였기 때문"이라며 "부모님을 만나기 전 말하기 연습을 수도 없이 했다. 막상 말하려고 하니까 입이 안 떨어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엄마와 눈이 마주치자 마자 복받쳐 올라 울었다. 그때만 생각하면 눈물난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엄마가 말없이 안아주시더라. 눈치를 채신 것"이라고 덧붙였죠.
빽가의 어머니는 "내가 대신 아프고 싶었다. 눈물 나려고 한다. 그 당시 수술실에 새벽 5시에 들어갔다. 추운 것도 모르고 눈에 무릎을 꿇고서 기도했다"고 회상했습니다.
빽가는 "그 당시 아픈 것 자체가 불효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는데요. "완치는 아니다. 완치가 없는 병이라고 하더라. 그래도 병원에 꾸준히 다니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영상출처=SB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