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학사'가 한국사 수험서에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사진을 실어 논란됐습니다.

책은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고급(1, 2급)'으로 알려졌는데요. 펴보면, 조선 시대 신분제도와 관련해 설명하는 부분이 나옵니다. 

'교학사' 측은 KBS-2TV '추노'의 한 장면을 넣었다고 했습니다. "붙잡힌 도망 노비에게 낙인을 찍는 장면"이라고 덧붙였죠.

그러나 해당 사진은 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합성된 사진이었습니다. 그를 비하하는 의도가 담겨있는 사진이었는데요.

이들은 지난해 8월 20일 해당 책을 출간했습니다. 책을 낸 지 약 7개월 되는 동안, 관련 사실을 몰랐던 건데요.

'교학사' 관계자는 "(편집자가) 자기 딴에는 괜찮은 사진이라고 생각한 것을 인터넷에서 아무거나 썼다"고 했습니다.

즉, 편집 및 검수의 실수였다는데요. "검수를 못 한 건 전적으로 우리 회사의 책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관련해 노무현 재단 측에 전화로 사과하고, 나중에 직접 찾아가 정식으로 사과하겠다고도 밝혔는데요.

한편 '교학사' 측은 해당 책 판매를 중단하고, 시중에 있는 것들도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사진출처=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