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명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의 위생 문제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곳은 한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맛집인데요.

지난 15일 중국 매체는 '와이포지아' 내부 직원이 몰래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와이포지아'는 중국 전역을 대상으로 약 100여 곳의 매장이 있는 대형 음식점인데요.

영상은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식당 주방장을 자원해 들어가 주방 내부를 둘러보던 촬영자는 이내 싱크대에서 식기류와 함께 세척 중인 대걸리와 도마를 밟고 지나가는 요리사를 발견합니다.

내부 고발자 A씨는 "이렇게 큰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위생 문제를 지키지 않는 것이 매우 실망스러웠다"며 고발 사유를 밝혔습니다.

이어 "특히 업체에 취업할 때는 인사 담당자가 건강검진 여부를 확인하는 증명서와 요리사 자격증 등을 확인하지 않았다"며 "제출 여부에 대해 묻자 '필요없다'고 손사레를 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건 그저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다수의 식재료들은 깨끗하게 세척되지 않은 상태에서 조리되고 있었는데요. "각종 버섯과 채소류는 세척이 어렵다는 이유로 그대로 조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볶음 요리에 사용하는 각종 채소는 배달 받은 상태 그대로 음식으로 조리됐다"며 "위생문제를 지적하자 다른 직원은 '먼지나 티끌이 눈으로 확인되지 않으면 문제되지 않는다', '모르고 먹으면 괜찮다'고 설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심지어 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폐기 처분하지 않은 채 그대로 사용했고요. 주중에 사용해 남은 걸 주말에 그대로 판매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A씨는 "일부 식재료 기한은 지난달 24일을 기준으로 폐기처분해야 할 정도로 상태가 엉망이었지만 변질된 식재료를 사용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큰 대형프랜차이즈 업체가 어떻게 이런 불손한 일들을 지금까지 들키지 않을 수 있었을까요? A씨의 증언에 따르면, '와이포지아' 측은 상급 위생 검사 기관에서 검사 통지를 하는 시기에는 신선 식품으로 위조한 라벨을 박스마다 부착하는 방식으로 정부 감사를 빠져나갔다고 합니다.

헤당 영상은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됐습니다. 관리 당국은 문제가 된 업체에 대해 현장 조사를 실시했고요. 현제 업체 측은 영업 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와이포지아 창업주 '우궈핑' 회장은 공식 사과문을 통해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건강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은 상태에서 주방장으로 근무할 수 있었던 문제는 내부 규정 상 절대로 허용되지 않는 행위'라며 '또, 대걸레와 식재료, 식기류를 동시에 세척하는 문제와 도마 위를 걸어 다니는 등의 주방 직원들의 행태 역시 씻을 수 없는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향후 대대적인 점검을 통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는데요. '회사 내부에 식당 안전 및 위생을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 직원들에 대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출처=웨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