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승리, 정준영, 'FT아일랜드' 최종훈이 탈세를 모의했다는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6년 주점 '밀땅포차'를 개업했는데요. KBS가 16일 관련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을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무대와 조명 등 설치가 가능한지 알아봤습니다. 영업 신고 절차를 확인하던 중, 여러 논의를 했는데요.

보도에 따르면, 동업자 박 씨는 다른 업종으로 신고해도 괜찮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먼저 말문을 열었는데요.

그는 "쉽게 말해서 XXX도 그렇게 영업하는 거 불법인데, 법으로 제재하기가 애매해서 다들 쉬쉬하나봐"라고 했죠.

승리는 이에 "우리도 별 문제 없단 소리네. 단속 뜨면 돈 좀 찔러주고. 진행해. OO이 형이랑 얘기해서"라고 했는데요.

이뿐만이 아닙니다. 그는 법을 우습게 표현했는데요. 이후 "XX 같은 한국 법 그래서 사랑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박 씨는 "법 XX같은데 애매해서 더 좋더라. 그러니 단속 들어와도 사장들이 바로 소송 거나봐"라고 했습니다.

승리는 단속 역시 어렵지 않게 생각했는데요. "댄스가 아니고 움직인 거라고 얘기하면 돼"라고 했죠.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한 일본 기업 회장은 '유리홀딩스'에 투자를 했는데요. 개업 날 술값을 현금으로 줬다네요.

승리는 직접 "800만 엔(약 8,100만 원)"이라며 "환율 올라가는 거 보고 바꿔라"라고 최종훈에게 말했습니다.

또 "이것이 클럽인지 포차인지 구분이 안 가네. OO이 시켜서 소문 좀 XXX 내라 그래라"라고 했는데요.

이들은 탈세를 계획한 걸로 추정됩니다. 동업자 김 씨는 "소문나면 세금 폭탄 맞는 거 아니겠지"라고 했습니다.

한편 승리는 최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사진출처=디스패치DB,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