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 땄다, 신고하면 쇠고랑"…차태현·김준호, 수백만 원대 내기골프

배우 차태현과 개그맨 김준호가 수백만 원대 내기 골프를 했다고 밝혀졌습니다. KBS가 16일 관련해 보도했는데요.

경찰은 정준영의 휴대전화 대화방을 확인했습니다. 여러 채팅방 중, '해피선데이-1박 2일' 출연진 방도 있었는데요.

보도에 따르면, 차태현은 5만 원 권 수십 장을 찍어 올렸습니다. 김준호와 내기 골프를 해서 땄다고 자랑했는데요.

정준영은 "우리 준호 형 돈도 없는데"라고 답했고요. 차태현은 이에 "거의 신고하면 쇠고랑"이라고 했습니다.

차태현은 며칠 뒤, 또 돈다발 사진을 보냈습니다. "오늘 준호 형 260 땄다. 난 225, 이건 내 돈"이라고 했는데요.

담당 PD도 대화방에 있었지만, 말리진 않았다네요. KBS 측은 "저희 제작진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했죠.

'1박 2일' 측은 앞서 가수 정준영의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와 관련, 제작과 방송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다른 출연진들도 문제 됐는데요. 이들의 카톡 대화방에 수백만원 대 내기 골프 정황이 있던 겁니다.

게다가 김준호는 지난 2009년 해외 원정 도박 혐의를 받은 바 있습니다. 이후 한동안 방송을 중단했었는데요.

KBS측에 따르면, 담당 PD는 현재 방송국을 떠났고요. 차태현과 김준호는 아직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사진출처=KBS, 영상출처=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