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수석 디자이너죠. 칼 라거펠트가 반려묘에게 재산 2,200억 원을 남겼습니다.

지난 19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칼 라거펠트(Karl Lagerfeld)가 유산 상속자 중 하나로 반려묘를 지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칼 라거펠트는 '샤넬의 거장'으로 불립니다. 수년 간 수석 디자이너로 활동했었는데요. 최근 건강 악화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지 4주째 되던 날인 지난 19일 프랑스 파리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습니다.

전 세계에는 추모의 물결이 흘렀습니다. 해외 유명 셀러브리티는 물론이고요. 패션 모델들도 고인은 추모하며 큰 별이 진 데에 대해 애도를 표했는데요.

칼 라거펠트의 재산에도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특히 그의 반려묘가 유산을 상속받을 수 있을 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됐는데요.

칼 라거펠트의 반려묘의 이름은 슈페트(Choupette). 그는 16만 명이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고요. 광고 모델로 활동해 연간 250만 파운드(한화 37억 원)의 수입을 올리기도 했는데요.

실제로 슈페트는 전용 루이비통 캐리어와 은으로 된 식기, 개인집사 두 명과 운전기사, 주치의 등 호화로운 생활을 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생전 칼 라거펠트는 주변인들에게 "유일한 가족인 슈페트에게 내 재산을 물려주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고양이인 슈페트가 그의 유산을 상속받을 권리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향후 법적 절차를 통해 밝혀질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트위터, 데이즈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