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세 소녀를 강간해 임신시킨 60대 공무원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가해자는 심지어 소녀의 친할머니와 함께 사는 동거인으로 밝혀졌는데요.

최근 아르헨티나 각종 현지 매체에서는 투쿠만주 부루야쿠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사건을 보도했습니다. 피해자는 11살 소녀, 현재 임신 4개월인데요.

피해자는 현재 성범죄피해센터에서 보호받고 있습니다. 관계자는 "피해자가 너무 어린 나이라 이대로 출산을 하면 아이와 엄마 모두 위험할 것"이라며 "피해자의 건강을 우선적으로 살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용의자는 피해자 외할머니의 동거 중이던 60대 공무원 남성이었습니다. 심지어 피해자는 외할머니와 한지붕에서 사는 사이였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피해자는 부모가 이혼한 뒤 할머니의 손에서 자랐습니다. 외할머니 또한 남편과 사별하고 구청공무원으로 일하는 용의자와 동거 중이었는데요.

이 남성은 지난해 10월 피해자와 단 둘이 있을 때 잔혹한 성폭행을 저질렀습니다. 피해자는 성폭행을 당한 뒤에도 두려움에 사실을 밝히지 못했습니다. 가해자와 계속 함께 살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는 11살이지만 할머니의 집에서 쫓겨나면 갈 곳이 없어진다는 걱정에 범행 사실을 발설하지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범행 사실을 가장 먼저 알고 경찰에 신고한 건 피해자의 친모였습니다. 그녀는 딸의 신체 변화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눈치채고 딸을 추궁해 이 사실을 알게 됐죠.

피해자의 엄마는 "손녀 같은 아이를 성폭행해 아이까지 갖게 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임신이 딸의 인생을 망치게 할 수 없다. 즉시 낙태할 수 있도록 사법 당국에 승인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