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cebook Pixed code*/ /* /facebook Pixed code*/
최지우에게 없던 반전 vs 김혜수에게 봤던 데자뷰

 

[Dispatch=서보현기자] 지난 23일 오후 10시 안방극장. 시청자의 평가는 극과 극으로 나뉘었다. "전에 없던 새로운 모습이 좋았다"는 의견과 "반복되는 일드 캐릭터가 지루하다"는 의견이 엇갈렸다.

 

평가 대상은 SBS-TV '수상한 가정부'(이하 '수상') 최지우. 일단 첫 방송 후 변신을 반기는 분위기다. '멜로퀸' 지우히메를 다시 소환하는 대신, 낯선 캐릭터에 도전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일드(일본 드라마) 리메이크작의 태생적 한계가 드러났다는 지적이다. 유사한 캐릭터와 스토리로 첫 방송에도 불구 재미가 반감됐다는 것. 기존의 리메이크작과 다르지 않다는 평이 적지 않다. 

 

'수상' 첫 방송에서 드러난 최지우의 가능성과 과제를 짚었다.

 

 

◆ 최지우에게 없었던 반전

 

최지우는 청순가련의 대명사다. 청초한 외모, 가려린 몸매, 차분한 말투 등으로 여성미를 어필했다. 그동안 맡았던 캐릭터도 여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대표작 '겨울연가', '천국의 계단' 등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인물들이 대부분이었다.

 

반면 변신에는 다소 인색한 배우 중 한 명이었다. 지금까지 연기 변신은, 커리어우먼의 모습을 보여준 '에어시티'와 아줌마로 분한 '지고는 못살아' 정도였다. 기존 이미지에 세련된 도시미와 유쾌한 모습을 덧댔을 뿐이었다. 

 

그런 면에서 '수상' 속 최지우는 흥미롭다. 무엇보다 그동안 익숙했던 최지우는 1%도 없었다. 청순한 멜로퀸도, 발랄한 로코퀸도 아니었다. 그 자리에는 인간 로봇 박복녀가 있었다. 매순간 경직된 캐릭터였다. 분명 낯선 분위기였다.

 

연기 역시 새로웠다. 전과 달리 무미건조한 딱딱한 말투, 감정이 배제된 무표정 등을 내세웠다. 때때로 공허한 눈빛 연기로 미스터리한 캐릭터를 표현하기도 했다. 물론 발음, 말투 등에서 100%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캐릭터와 겉도는 이질감은 없었다.

 

이번 변신이 신선했던 이유다. 최지우는 연기 경력 19년차 배우. '수상'을 통해 또 하나의 가능성을 열게 됐다. 최지우를 향했던 고정관념을 깨는 발판을 세우게 됐다. 변화의 시작을 알렸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었다.

 

 

◆ 김혜수가 떠오르는 데자뷰

 

'수상'은 일드(일본 드라마) 리메이크의 후발주자다. 지난 4월 방영된 KBS-2TV '직장의 신'(이하 '직신'), 지난 6월 방송된 MBC-TV '여왕의 교실'(이하 '여교')에 이은 3번째 리메이크작이다. 최근 6개월 사이에 <'직신'→'여교'→'수상'> 순서로 바통을 주고 받은 셈이다.

 

문제는 이들 드라마의 패턴이다. 그중 여주인공의 캐릭터는 판박이에 가깝다. 타인에게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말 못할 비밀을 숨기고 있으며, 모든 것을 해내는 완벽주의자라는 점, 게다가 '다나까' 등 딱딱한 말투를 쓴다는 것도 유사하다.

 

캐릭터의 역할도 크게 다르지 않다. 여주인공 모두 주위 사람들을 변화시킨다. 동시에 본인이 받은 상처도 치유한다. '직신'은 계약직, '여교'는 교사, '수상'은 도우미 등 직업만 다르게 설정됐을 뿐이다.

 

이는 곧 최지우가 풀어야 할 숙제다. 연달아 비슷한 캐릭터를 선보이는 만큼 '직신' 김혜수, '여교' 고현정 등과 비교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다. 이를 극복하는 것이 관건. 고현정과 김혜수의 흔적을 지우고 제 색깔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기대할 만한 것은, 최지우의 자신감이다. 차별된 매력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그는 앞서 제작 발표회에서 "굳이 '직신', '여교' 등을 신경쓰려고 하지는 않았다"면서 "김혜수, 고현정 등과 다르게 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방송화면캡처>

 

 

HOT PHOTOS
NEWS
more news
PHOTOS
[현장포토]
"여.심.스.틸.러"…백현, 공항의 귀공자
2024.04.26
[현장포토]
"비주얼, 눈부셔"…백현, 봄날의 힐링
2024.04.26
[현장포토]
"이 눈빛, 로맨틱"…백현, 훈남 교과서
2024.04.26
[현장포토]
"패피는, 이런 느낌"…방찬, 힙스터 감성
2024.04.26
[현장포토]
"가려도, 스윗해"…승민, 로맨틱 눈빛
2024.04.26
[현장포토]
"미소에 설렌다"…아이엔, 소년의 감성
2024.04.26
more photos
VIDEOS
00:00
[LIVE] 백현(엑소), "인천국제공항 출국" l BAEKHYUN(EXO), "ICN INT Airport Departure" [공항]
2024.04.26 오후 03:57
03:48
스트레이 키즈, "김포국제공항 출국" l STRAY KIDS, "GMP INT Airport Departure" [공항]
2024.04.26 오후 02:54
55:15
[LIVE] 스트레이 키즈, "김포국제공항 출국" l STRAY KIDS, "GMP INT Airport Departure" [공항]
2024.04.26 오후 02:52
more vide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