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미겸기자] 영화 '관상'이 개봉 13일만에 7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진위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3일 '관상'은 14만9,918명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수는 702만3,456명. 지난 11일 개봉 이후 줄곧 일일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국 영화 사상 3번째 기록이다. 현재까지 역대 최단 기간 700만 돌파작은 '괴물'(2006). 개봉 12일만에 707만709명을 동원했다. 2위는 지난해 개봉한 '도둑들'이다. 개봉 13일만에 721만1,725명을 기록했다. '관상'은 그 뒤를 바짝 따르고 있다.
개봉 3주차임에도 불구 흥행 속도도 꾸준하다. 실제 '관상'의 기록을 짚어보면, 개봉 6일 만에 300만을 기록했다. 이후 6일 동안에 400만을 모아 700만을 넘어섰다. 추석 특수도 톡톡히 누렸다. 지난 18일~22일, 추석 연휴 5일 동안에 약 350만 관객을 동원했다.
주연 배우들의 연기력이 입소문을 탔다. 송강호 조정석의 명품 연기, 이정재 백윤식의 카리스마 대결, 김혜수의 능청맞은 기생 연기 등이 환상적인 앙상블을 이뤘다는 평가다. 여기에 소재의 신선함이 버무러져 씨너지 효과를 냈다.
한편 이날 박스오피스 2위는 제임 스완 감독의 공포 영화 '컨저링'이 차지했다. 9만4,888명 관객을 끌어 모았고, 총 89만7,235명이 관람했다. 3위는 설경구 문소리 주연의 '스파이'. 4만5,688명에 그쳤다. 누적 관객수 288만8,861명을 기록했다.
<사진=영화 '관상' 스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