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이 아닌 퇴계 이황을 좋아하는 덴마크인이 등장했습니다.

지난 16일 방송된 Olive·tvN '국경없는 포차'에서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첫 오픈하는 모습이 그려졌는데요. '에이핑크' 윤보미도 합류했죠.

윤보미는 손님들을 향해 먼저 다가갔습니다. 여성 3명이 앉아 있는 테이블을 방문했는데요. 한국에서 배워온 덴마크어 실력을 발휘했죠.

이어 K팝을 좋아하냐고 질문했는데요. 그러자 한 여성은 좋아하지 않는다고 답했죠. "좋아하는 게 따로 있다"고 답했습니다.

대뜸 "천 원짜리 지폐에 나오는 사람 아는가?"라고 물었습니다. 윤보미는 믿기 어렵다는 듯 "돈? 머니?"라고 되물었는데요.

덴마크 여성은 "이황 퇴계예요"라고 또박또박 말했습니다. "유교, 이황 퇴계가 너무 좋다"며 웃어 보였죠. 이 때 '머나먼 덴마크에 퇴계 이황의 팬이..."라는 자막이 등장했습니다.

옆 자리에 앉은 여성이 그를 가리키며 "이 친구는 '아시아 유교'로 석사 과정 중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윤보미는 그제서야 "한국어를 저보다 잘 한다"며 감탄했습니다.

이들은 윤보미가 자리를 떠나자 "한국에 관해 천원짜리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도 재밌을 것"이라며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이를 두고 네티즌 반응이 분분합니다. 일부 네티즌은 "연출 같다", "20대 젊은 영국인이 2002년 안정환 기억했던 것부터 의문점이 많다", "K팝 보다 퇴계 이황이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죠.

이에 반해 "한국에 대한 관심도가 많이 높아진 듯", "한글이나 문화 잘 아는 외국인 보니까 흐뭇하다" 등의 훈훈한 댓글도 있었습니다.

<사진·영상출처=Olive·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