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혜원 인턴기자] "브라질판, 그랩(grap) 해프닝"

 

'팝스타' 비욘세가 아찔한 경험을 했다. 무대로 난입한 남성 팬이 그녀를 껴안고, 객석으로 끌고 내려간 것. 자칫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하지만 경호원과 비욘세의 영민한 대처로 무대난입은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비욘세는 지난 16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모룸비 경기장에서 월드투어 '미시즈 카터 월드 투어(Mrs. Carter World Tour)' 콘서트를 펼쳤다. 그러던 중 한 광팬이 무대에 난입해 비욘세를 움켜쥐었다. 심지어 객석으로 끌어 내리는 황당한 시도까지 했다.

 

비욘세의 팬서비스가 발단이었다. 팬들의 손을 잡기위해 손을 뻗다 봉변(?)을 당했다. 순간 경호원의 순발력이 돋보였다. 남성 팬들 사이에 엉켜있는 비욘세를 무대 위로 들어 올린 것.  사건이 발생한지 단 4초만이다.

 

비욘세는 프로다운 모습으로 마무리했다. 사건이 벌어지는 동안에도 라이브를 멈추지 않았다. 경호원이 소동을 벌인 팬을 퇴장시키려 하자 "팬을 그 자리에 두라"고 만류했다. 오히려 이 극성 팬에게 "이름이 뭐예요, 사랑해요"라고 외치며 다독였다.

 

객석을 향해서는 "나는 괜찮다"고 외치며 안심시켰다. 뒤이어 아무일 없다는 듯 정상적으로 공연을 이어 나갔다. 이에 브라질 팬들은 "비욘세"를 연호하며 열광했다. 톱스타다운 무대 매너와 대처가 돋보인 순간이었다.

 

한편 비욘세는 8일부터 브라질 주요 도시를 투어하며 남미 팬들과 만남을 갖고 있다.

 

<사진=유투브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