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박안나기자] 북아일랜드의 한 노숙 성범죄자가 공원 벤치를 주소로 등록해 화제다.


22일(한국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북아일랜드로 거처를 옮긴 성범죄자 마테이 하이두(39)는 올 2월까지 주소 등록을 하지 않은 탓에 다시 경찰에 붙잡혔다.


하이두는 "정해지지 않은 거주지라도 등록해야하는지 몰랐다"고 항변했다.


하이두의 변호인 측도 "실제로 성범죄를 일으킨 것도 아니고 어디까지나 등록에 관한 이해의 차이가 있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벨파스트 법정에서는 이들의 의견이 받아들여졌고, 결국 하이두는 공원 벤치를 주소로 등록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집이 없는 성범죄자가 벤치 외에도 다리와 교차로 등 온갖 장소를 주소지로 등록해놓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주소 등록 자체에 의미가 있는지 의문"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