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넛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한 여성이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도넛 가게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한 50대 여성 노숙자 A씨의 난동으로 시작된 사건인데요. A씨는 지난 7일 '스퍼드너츠 도넛'(Spudnuts Donuts)을 방문했습니다.

그는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시끄럽게 소란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주인 신디 심은 A씨에게 가게 밖으로 나가달라고 요청했죠.

그러자 A씨는 대뜸 뜨거운 커피가 담긴 잔을 들어 올렸습니다. 커피를 그대로 주인 얼굴에 뿌려버렸죠. 고통스러워하는 신디를 뒤로한 채 그대로 도망쳤습니다.

심은 이 일로 얼굴에 경미한 화상을 입게 됐는데요. A씨의 만행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는 이틀 뒤인 9일, 또 이 곳을 방문했습니다. 이번에는 라이터를 들고 협박하기 시작했습니다. 의자를 두드리기도 하는 등 손님들을 상대로도 위협했죠.

한참 소란을 부린 뒤, 또 다시 도망쳤는데요. 이번에는 도주에 실패했습니다.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는데요.

조사 결과, 그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인근 거리에서 노숙하며 종종 이 가게를 찾아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죠.

그러나 심은 오히려 노숙자의 편을 들었습니다. "A씨가 정신적으로 아프다는 것과나를 해치려는 의도가 없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또한 자신이 잘못하고 있는 일 자체를 깨닫지 못한다. 선처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A씨는 72시간 동안 정신감정을 받을 예정입니다.

<사진·영상출처=New York Post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