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난 공장에서 발목이 묶여 있는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지난 10일 부천 소사구 심곡본동에 위치한 한 자동차용품점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불은 30여분 만에 진화됐는데요.

불에 탄 쓰레기 더미에서 천장을 바라보며 누워 있는 남성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이 남성의 다리와 발목에는 전깃줄로 묶인 흔적이 있었습니다. 심지어 내부 신체 장기는 모두 훼손돼 있었죠.

경찰 관계자는 "최초로 불이 발생한 지점이 외부 출입이 쉬운 위치에 있고 주변에 인화성 물질 용기가 있었던 점 등을 토대로 방화로 추정하고 있다"며 "현재 남성의 신원을 파악 중에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 건물은 과거 수영장으로 사용하다가 폐쇄된 이후 현재는 한 자동차용품점에서 창고로 사용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시신 부검을 통해 남성의 신원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