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페이스북 ‘고려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지에 한 사연이 올라왔습니다.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는데요.

사연을 올린 여성은 "남친과 헤어지고 서러운 마음에 혼자 코인노래방을 찾았다”라며 글을 시작했습니다.

여성은 눈물을 흘리며 노래를 불렀다는데요. 그때 노크 소리가 들렸다고 합니다. 문 밖에는 후드티에 과잠을 입은 한 남자가 서 있었다는데요.

그는 여성에게 "괜찮으세요?"라며 말을 걸었다고 합니다. 그 남자는 초콜릿 하나를 건네고 뛰어나가버렸다는데요.

초콜릿엔 포스트잇 하나가 붙어져 있었답니다.

메모엔 '코노 방에 들어가는 널 봤고, 화장실에 다녀오다 우는소리가 들려 이거라도 주고 싶었다. 카페라도 한 번 같이 가고 싶다'고 적혀있었다는데요. 아래엔 작게 번호도 쓰여져있었답니다.

하지만 여성은 본인 감정도 제대로 추스르지 못할 때 새로운 만남을 시작한다는게 조금은 무서워 연락을 하지 않았다는데요.

그 일이 있고 일주일 쯤 지났을까, 캠퍼스 내에서 그 남자를 운명적으로 다시 만났다고 합니다.

그렇게 둘은 카페로 향했고 굉장히 서로 잘 맞는 사람이란 걸 확인했다는데요.

연락을 계속하게 되면서 둘은 연인 사이로 발전하게 됐다고 합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될 사람은 코노에서 울어도 되는구나", "제보자님 너무 행복해보여요", "헐 최고야 소설같아"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여성의 글에 남친에 대한 애정이 듬뿍 느껴졌는데요. 아래 전문을 남깁니다.

<사진출처= ‘고려대학교 대나무숲’, 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