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PC방 살인범' 김성수가 불성실한 인터뷰 태도로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19일 감호소에서 정신 감정을 끝낸 김성수의 신병을 다시 데려왔습니다. 김씨는 정신감정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났는데요.

기자들은 그에게 "심신미약 아니라고 판정받았는데 하고 싶은 말이 있냐"고 물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기어가는 목소리로 "죄송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동생이 피해자 뒤를 잡고 있을 때부터 흉기를 휘둘렀냐"는 질문엔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미간을 찌푸리고, 목은 힘없이 흔들렸죠. 눈 또한 거의 감았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습니다.

"범행 당시로 돌아간다면 다른 선택을 할 거냐"는 질문에는 작게 고개를 끄덕이며 "네", "너무너무 죄송하다"라고 말했습니다.

네티즌들은 이런 김성수의 모습에 더 크게 분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의 태도가 불성실하다", "거의 자고 있는데 자꾸 말 걸어서 귀찮아하는 표정 같다", "심신미약 판정을 못 받아 더 약한 척 하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경찰은 내일 형 김성수를 살인 혐의로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또 이와 동시에 동생이 범행을 공모했는지에 대해서도 발표할 예정입니다.

<영상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