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 학생들은 급식을 먹기 위해 수저를 들고 다닌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4일 내년 3월부터 모든 학교에 급식용 수저를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소식에 충격을 받은 건 부산 외 지역민들이었습니다. 급식용 수저를 주지 않았다는 점에 놀란 건데요.

그나마 최근에는 수저를 제공하는 학교가 늘어 전체 637곳 중 295곳(46.3%)에서 수저를 제공 중이라고 합니다.

수저를 제공하지 않는 학교의 재학생들은 급식을 먹은 뒤 개인 수저를 설거지하고 다시 쓰거나, 일회용 수저를 가져와 쓰고 버리는 식으로 급식을 먹고 있습니다.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수저를 제공하지 않은 이유는 조리 종사자의 업무가중, 수저 훼손과 잦은 분실로 인한 관리 어려움 등이 꼽혔다고 하는데요.

부산시교육청 측은 "학교에서 일괄해 수저를 씻고 소독해 제공하면 학생과 학부모 불편을 덜고 식중독 예방에도 도움이 될 거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