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스트라이트’ 리더 이석철이 22일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동생이자 팀 멤버인 이승현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지난 18일,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이 소속사 ‘미디어라인’으로부터 폭행과 폭언을 당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는데요.

일부 멤버들이 소속사 프로듀서 A씨에게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석철에 따르면, 김창환 회장은 이를 알면서도 묵인했습니다.

이석철은 현재 고등학교 3학년, 이승현은 고등학교 1학년인데요. 그 외의 더이스트라이트 멤버들도 모두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더욱 논란이 됐습니다.

이석철은 소속사 측의 폭행때문에 동생 이승현이 아직까지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동생(이승현) 같은 경우는 지금도 자다가 '살려주세요'라는 말을 많이 한다"고 고백했죠.

김현정 앵커는 "자다가도 깨서 ‘살려주세요’라는 말을 할 정도냐"라고 물었는데요. 이에 이석철은 “동생은 트라우마가 너무 심해 꾸준히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저 또한 너무 힘들다”고 전했습니다.

문명일 프로듀서의 폭행은 지난 2015년 3월부터 시작됐다고 밝혔는데요. 폭행에 사용한 도구는 여러 종류였습니다.

주먹은 물론이고 야구방망이, 철제 봉걸레 자루, 마이크 봉대 등을 사용해 폭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폭행의 이유는 사소한 것들이었는데요. 밥 먹으러 갈 때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6명 멤버 전원을 야구 방망이로 수차례 때린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 번은 합주 연습할 때, 틀리자 기타 5.5케이블을 목에 감아서 숨을 못 쉬게 당긴 적도 있다고 말했죠. 당시 목에는 피멍이랑 상처가 났었다고 전했습니다.

팀 막내가 만 12살로 초등학교 6학년이던 시절에도 심한 폭행이 있었다고 덧붙였는데요. 그에 따르면, 프로듀서는 폭행에 앞서 한 멤버를 시켜서 CCTV를 가리라고 시켰습니다.

폭행을 숨기기 위해 블라인드까지 다 내렸는데요. 멤버 전체를 엎드려뻗쳐 시켜놓고 야구 방망이로 20회 이상 폭행했습니다.

다들 힘들었지만, 막내가 특히 힘들어했다고 전했는데요. "어린 나이였기 때문에 그렇기 심하게 폭행을 당한 적은 처음이었다"며 "맞다가 화장실에 토하러 갔었다"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막내의 구토에도 프로듀서의 폭행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화장실에 다녀오자 다시 폭행을 이어갔다고 전했습니다. 이석철은 "제 동생 승현이는 감금을 당항 상태에서 문영일 PD님한테 맞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디스패치DB, 인스타그램, 이석철 측,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