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방송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 별 규제 없이 손을 놓고 있는 사이 불법으로 진화해 가고 있었는데요.

23일 jTBC '뉴스룸'에서는 1인 방송의 실태를 보도했습니다.

그 실태는, 충격적이었습니다. 대리 도박은 물론이고요. 소개팅 경매까지 마다하지 않았는데요.

한 인터넷 1인 방송에서는 도박 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진행자가 하는 게임에 시청자들이 대리 도박을 하는 것이죠.

그 방법은요? 시청자가 불법 환전상에 현금을 보내면 이들 업체가 방송 진행자에게 가상화폐로 바꿔 판돈을 거는 구조였습니다.

하지만, 단속은 어렵습니다. 사행성 방송은 엄연한 불법이지만 증거 수집에 한계가 있는 건데요.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실시간 방송은 지나가면 그게 녹화라든지 이런 게 안 되기 때문에 사후적 심의의 요건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며 "대부분 혐의 없음이나 무혐의가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소개팅 경매도 이뤄지고 있었는데요. 음란물에 가까운 여성 사진과 소개 내용을 두고 연락처를 경매에 부치는 형식이었습니다.

이를 본 시청자들이 민원을 제기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시청자들은 "신고를 해도 전혀 (반응이) 오지를 않는다"며 "20차례 한 적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jTBC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