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카페 ‘도탁스’가 불법영상 게시물을 공유하는 게시물이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또 다른 남초 사이트들도 비슷하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도탁스는 지난 2017년 우수카페로 선정된 온라인 커뮤니티입니다. 이곳의 회원 수는 51만 명이 넘는데요. 그런데 이곳에는 '엄빠주의'(엄마아빠가 보지 않게 주의)라는 이름의 게시판이 있습니다.

이곳은 성적인 의도가 가득 담긴 사진들이 많습니다. 걸그룹 사진에 "속바지가 다 보인다", "후방주의" 등의 제목이 다수 보입니다.

심지어는 걸그룹이 아닌 일반인들의 사진까지 버젓이 있는데요. 기차, 버스, 편의점 등에서 찍은 일반인 여성들의 사진을 올려놨는데요. 댓글에서도 그들의 몸매를 품평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죠.

성인여성 뿐만 아니라 교복을 입은 여학생, 심지어는 앳된 여자아이들의 사진도 존재합니다. 17일 오후 기준 '엄빠주의' 게시판에 있는 게시물의 수는 약 15,100여 개가 넘습니다.

네티즌들은 "불법촬영이 문제가 되고 있는 와중에도 여전히 불법촬영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SBS-TV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도 웹하드 업체가 헤비업로더 및 디지털 장의사 업체와 결탁해 불법 촬영물 산업까지 만들었다는 사실을 폭로해 충격을 안겼습니다.

남성 커뮤니티에서의 음란물은 비단 '도탁스'나 '일간베스트'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디씨인사이드, 오늘의 유머, 엠엘비파크, 아이러브싸커, 루리웹, 디젤매니아, 보배드림 등 다양한 커뮤니티에서도 비슷한 성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지난 13일 사이버 성폭력 특별 수사단을 꾸려 '사이버 성폭력 사범 100일 특별 단속'을 진행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