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대한항공 퇴직금 포함해 17억 원 받았다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상반기 보수금이 1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14일 JTBC '뉴스룸'에서는 조 전 전무의 반기보고서를 보도했는데요.

14일 공개된 대한항공 및 진에어 반기보고서에는, 조 전 전무의 보수금이 적혀있는데요. 상반기 두 곳을 전부 포함해 17억 원에 달합니다.

전무로 있던 대한항공에서는 6억 8,000만 원, 부사장으로 있던 진에어에서는 8억 7,4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중 13억 원은 퇴직금 명목으로 지급됐습니다.

앞서 조 전 전무는 지난 4월 '물벼락 갑질' 논란으로 그룹 내 모든 직위에서 물러났습니다. 그녀는 경찰서에 출석하며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사과를 전했는데요.

하지만 말과 다르게 그녀는 퇴사를 하면서 퇴직금으로 각각 6억 6,100만 원과 6억 3,100만 원을 챙겨 논란이 됐습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임원퇴직금지급규정에 따라 퇴임 당시 월평균보수와 직위별 지급률, 근무 기간 7.5년을 고려해 지급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진에어는 조 전 부사장이 외국인 신분 '조에밀리리'라는 이름으로 지난 2010년 3월부터 6년간 등기이사로 재직했던 사실이 드러나 면허 취소위기까지 놓였습니다.

조 전 전무의 부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상반기 대한항공과 한진칼, 한진, 한국공항 등 계열사 4곳에서 약 58억 원의 보수를 받았습니다.

<사진출처=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