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나지연·서보현기자] 美 법원 서류상의 이혼시기는 2006년. 이지아가 밝힌 이혼시점은 2009년. 3년의 시간차가 있다. 이에 대해 이지아 측은 "2006년에 법원에 단독으로 이혼서류를 냈지만 실질적으로 이혼이 발효된 시점은 2009년"이라 해명하고 있다.

 

이지아의 주장에 대한 근거는 있을까. '디스패치'가 주변 이야기와 美 법원 자료 등을 조합한 결과 둘은 적어도 2008년까지 간헐적인 만남을 이어온 것으로 보인다. 서류상 갈라섰지만 둘의 관계는 2008년에도 지속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디스패치'가 입수한 법원 사건사고 기록에 따르면 이지아는 2008년 2월 13일 아리조나에서 교통법규를 위반, '방어운전' 교육 이수 처분을 받았다. 2008년 2월, 드라마 '태왕사신기'가 끝난 뒤 미국 아리조나에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지아의 한 측근은 "지아는 2007년 12월 말 드라마 '태사기'를 끝내고, 2008년 1월 말 영국에서 화보촬영을 했다"면서 "2월 초 한국에 돌아오자 마자 다시 미국으로 떠났다. 공식일정을 끝내고 바로 미국을 찾았다"고 귀뜀했다.

 

한가지 주목할 점은 '아리조나'다. 이지아는 1997년 8월과 2008년 2월, 아리조나에서 2차례나 교통위반을 했다. 아리조나는 이지아가 밝힌 결혼생활 장소. 서태지와 신혼을 보낸 아리조나를 이혼 후에도 반복적으로 찾았음을 알 수 있다.

 

이지아의 측근은 "2006년 법적으로 갈라졌지만 둘의 관계는 그 이후에도 유지된 것 같다"면서 "이지아가 2009년에 이혼효력이 발생했다고 주장하는 근거도 이혼 후 만남을 이어온 증거가 있기 때문이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서태지와 이지아가 이혼 후에도 만남을 지속했다고 가정하면, 이후 행보에 대한 미스터리도 풀린다. 둘은 2009년 각각 똑같은 캐릭터 그림을 그려 의혹을 받았다. 서태지는 8집 활동을 마친 후 팬사이트에, 이지아는 12월 말 방송된 '올리브쇼'에서 보여 준 바 있다.

 

또한 이지아는 2009년 3월 14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 공원에서 열린 서태지 웜홀 콘서트에 참석했다. 2006년 이혼한 상황에서 전 남편의 팬을 자처하며 열광적으로 공연을 관람한다는 건 상식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둘의 관계가 지속됐다면 가능성이 있는 일이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둘이 보여준 일종의 '사인'들은 주로 몰래 연인들이 서로에 대한 마음을 전달할 때 쓰는 방법"이라면서 "만약 안좋게 헤어졌다면, 상식적인 선에서 생각할 때 콘서트를 방문해 응원하거나, 또 같은 그림으로 교감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지아는 서울가정법원에 '위자료 및 재산분할 청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법적으로 이혼 시 위자료 청구권 소멸시효는 3년이다. 이지아는 소멸시효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판단, 소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공판 예정일은 오는 5월 2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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