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혐오 사이트 '워마드'가 이번에는 고양이 살해를 주장하는 글을 올려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한 워마드 회원은 지난 4일 "내일 있을 광화문 시위에 할말이 있다"며 남성 기자들을 상대로 글을 적었습니다. 이 회원은 "X같아서 살남 시위라고 해야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누누히 말하지만 더워서 짜증난다. 기분 문재인 같아서 살남을 안 할 수가 없다이기야. 근데 단점이 더워서 밖으로 돼지사냥하러 가기가 싫다"며 사진들을 올렸습니다.

  

사진에는 고양이 머리로 추정되는 형체가 싱크대 위에 올려져 있었는데요. 손에 칼을 쥔 사람의 모습도 보입니다. 이어 이 네티즌은 개수구에 핏덩이로 보이는 물질들도 인증했습니다.

이 회원은 "왠지 모르겠는데 고양이 배에서 저렇게 뭉쳐있는 거 나오더라. 만지면 말랑말랑하노"라며 "내 생각엔 뭔가 장기가 붙은 실 그런 거 같다"고 적었습니다.

댓글도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저건 사랑의 표현이다이기. 저 X놈같은 고양이가 XX딸랑거려서 어쩔 수 없었다", "쥐약먹이고 켁켁대는 거 구경하는 것도 재밌을 것 같노", "나는 길고양이들 뒷다리 사이로 XX이 보이면 쥐약 갈아 섞은 간식을 먹여죽인다" 등 동조하는 댓글들이 달렸습니다.

이 사진들이 논란이 되자, 네티즌들은 "동물을 학대하는게 여성 인권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 "동물이 여성에게 무슨 피해를 줘서 저런 짓을 하나", "자작일 수도 있지만, 진짜 고양이를 학대했을 가능성도 있으니 수사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워마드는 극단적 남성 혐오 사이트입니다. 박근혜를 추종합니다. 반대로 문재인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 등을 비하하고 있습니다. 독립 투사 등도 희화화해 논란이 됐습니다.

<사진출처=워마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