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박혜진기자] tvN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측이 친일 미화 캐릭터 논란에 직접 입을 열었다.
'미션’ 측은 13일 “본 드라마의 구동매 캐릭터가 친일 미화의 소지가 있었다”며 “역사적 사건 속 실제 단체를 배경으로 삼은 점이 옳지 않음을 지적받았다”고 밝혔다.
극 중 구동매(유연석 분)는 겐요샤의 하부조직인 흑룡회 한성지부장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일본 극우단체 ‘겐요샤’와 한일합병 및 조선의 식민지 정책에 기여한 단체 ‘흑룡회’를 문제 삼았다. 친일 행위를 미화한다는 것.
이에 제작진 측은 “가상의 단체로 극을 수정했다”며 “이미 촬영을 마친 부분이라도 앞으로 방영될 방송분을 수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친일 미화의 의도는 없음을 강조했다. ‘미션’ 측은 “격변의 시대에 백정으로 태어난 설움으로 첫발을 잘못 디딘 한 사내의 운명, 그가 의병들로 인해 변해가는 과정을 그리려는 의도였다”고 해명했다.
이유 불문 사과의 뜻을 밝혔다. “민감한 시대를 다루는 드라마인 만큼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깨달았다”며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미스터 션샤인'은 1900년대 의병을 소재로 한 드라마다. 격변하는 조선을 살아가는 인물들의 운명을 담아냈다. 오는 14일 3회가 방송된다.
<이하 ‘미스터 션샤인’ 측 공식 입장문> 
HOT PHOTO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