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즈 팬들이 러블리즈의 행동에 분노했습니다. 다름 아닌 사생팬과 생일파티를 자축했다는 이유 때문인데요.

러블리즈는 지난 16일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했습니다. 이날은 멤버 진의 생일이었고요. 베이비소울, 정예인, 유지애가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방송에 출연했습니다.

이날 장소는 소속사 사옥 근처의 카페였습니다. 영업이 종료된 후 진행된 방송이었지만, 카페 근처엔 러블리즈를 보기 위한 몇몇 사생팬들이 진을 치고 있었죠.

멤버들은 카페 근처에 팬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엄청 큰 소리로 호응을 해줘서 다 들린다"며 호응을 유도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사생팬과 만나고 싶어했습니다. "12시가 됐는데도 사람들이 안 간다. 가서 인사 좀 해야겠다", "같이 생일기념 사진 찍어주면 안되냐" 는 말을 하며 방송을 종료했죠.

그리고 실제로 방송이 끝난 뒤 멤버들은 카페 앞에 있는 팬들과 만나 짧게 팬미팅을 가졌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팬들의 말에 따르면 약 15분간 만남을 가졌고요. 사진이나 노래를 부르며 미니 팬미팅을 가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팬들은 이런 행동에 대해 분노했습니다. "사생팬과 다름이 없는 일부 인원의 행위를 소속사는 어떤 제지도 없이 방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소속사 차원에서 사생팬에 대해 적극적 조치 없이 방관하는 자세를 취하는 것과, 소속 아이돌 차원에서 사생팬에 대한 아무 경각심 없이 먼저 그들에게 다가가는 것은 당장의 소속사 수익과 더불어 팬덤 누수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상당히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회사에서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설상가상 팬덤 내에선 그간 소속사와 러블리즈 멤버들이 팬차별을 해왔던 사실을 폭로하며 분위기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