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초미세먼지로 걱정이 많을 텐데요.

KBS-1TV '뉴스9'에서는 초미세먼지로 기대수명보다 일찍 죽는다는 연구결과를 보도했습니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공기 중에 떠 있는 초미세먼지.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1급 발암물질인데요.

이 초메시먼지의 국내 연평균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약 24㎍. 세계보건기구 권고기준인 10㎍의 두 배를 웃돕니다.

최근 서울대 연구팀이 지역별 초미세먼지 농도와 기대수명, 질병과 생존기간 등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2015년 한 해 동안 11,900명이 조기 사망했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홍윤철 서울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교수는 "갑작스러운 사망을 초래한다기보다는 그 영향이 누적되어서 나타나는 결과"라며 "정상적인 사망보다 훨씬 앞으로 당겨지는, 그러니까 수년 정도 앞당겨지는 그런 사망을 얘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초미세먼지로 인한 질병별 조기사망자수도 조사됐습니다. 가장 많은 질병은 뇌졸중. 조기사망자의 절반가량을 차지했습니다. 두 번째는요? 심장질환이고요. 세 번째는 폐암이었습니다.

초미세먼지하면 호흡기 질환부터 떠올리는 것과는 다른 결과였습니다. 초미세먼지는 너무 작아서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모세혈관을 뚫고 혈액에 침투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인데요.

홍 교수는 "미세먼지를 관리하면 그만큼 사망의 숫자를 줄일 수 있다"며 "우리가 세계보건기구 수준까지 미세먼지 농도를 내린다면, 1년에 8,000명 정도의 사망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네이버TV, KBS-1TV '뉴스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