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배우 황정민이 그 대표적인 예. 누구나 인정하는 연기력에도 불구, 스스로를 '똥배우'라 칭했습니다.
황정민은 최근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SBS funE'와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영화 '공작'(감독 윤종빈)으로 칸을 찾았는데요.
황정민은 '공작'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습니다. 그 중 굉장히 어려운 장면이 있었다는데요. 박석영(황정민 분)과 리명운(이성민 분)의 첫 대면 신이었습니다.
이 신을 찍으며, 절망감까지 느꼈다는데요.
황정민은 해당 매체에 "촬영이 끝나고 내 연기가 마음에 들지 않아 자책을 했다. '똥배우, 진짜 죽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놔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그 뿐 아니라 "육체적으로 힘든 건 괜찮은데, 이번엔 감정적으로 힘들었다.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진짜 속내를 전달해야 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공을 들였다는데요. 황정민은 "그냥 대사만 외워 하는게 아니라, 말의 톤과 억양, 뉘앙스, 숨소리 하나 하나가 중요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황정민은 이 영화에서 공작원 '흑곰성'과 사업가 '박채서' 2가지 얼굴을 보여줍니다. 영화는 정식 개봉을 2달 앞두고 있습니다.
<아래는 영화 '곡성'의 황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