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 BJ '꽃자'가 고환 적출 수술 후기를 밝혔습니다. 지난달 11일 유튜브에 수술 받게 된 과정에 대해 털어놨는데요.

그는 "어떻게 하게 됐냐면, 어느 순간 성형을 해도 계속 남상이 남는 거야. 어떻게 하면 좋을까 했다"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당장 완전히 커팅을 하기에는 당시 여유도 없고, 시기가 급하다고 생각해서 고환 적출 수술을 먼저 알아봤어"라고 했죠.

병원에선 정신과에서 진단서를 받아오라고 했다네요. 이에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았고, 4~500개 정도 문항을 체크했다고 합니다.

꽃자는 "기억나는 게 '나중에 꽃가게를 하실 건가요?'라고 해서 '아니요' 누르고, '꽃을 좋아하시나요?'에서 '아니요' 눌렀다"고 설명했죠.

그런데 분석 결과 남자 50% 여자 50% 반반이 나왔다고 합니다. 의사는 결과가 이렇게 나오면 진단서를 못 끊어준다고 했다는데요.

꽃자는 "그래서 의사랑 말씨름했다. '아니 꽃 좋아하는 사람은 여자고 안 좋아하면 여자 아니에요?'하고 따졌다"고 털어놨습니다.

<위 사진은 해당 사건과 관련이 없습니다>

의사는 결국 진단서를 끊어줬다는데요. 이후 수술대에 누워 고환 적출 수술을 받았다고 합니다. "자고 일어났는데 끝났어"라고 했는데요.

이어 "거기만 이렇게 부어있더라. 봉합해놓고. 일어났는데 하나도 안 아픈거야. 걸어다닐수도 있고 해서 상가 돌아다니며 쇼핑했다"고 했죠.

하지만 예상치못한 문제가 생겼습니다. "(한참 뒤) 마취가 싹 풀리니까 못 걷겠는거야"라고 했죠. 결국 허리를 숙이고 걸어갔다네요.

꽃자는 "집에 와서 누워있는데 통증이 가시질 않아. 아랫배 고환을 주먹으로 꽉 잡고 당기는 느낌이야"라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집에서 휴식 중 다리를 벌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고양이들이 장난치다 실밥 있는 부분을 발톱으로 찍었다는데요.

꽃자는 "쇼크사로 죽을 뻔했다. 그래서 고양이를 지인에게 맡기게 됐다"며 "지금이야 웃으면서 얘기하지"라고 털어놨는데요.

생생하게 전한 수술 후기, 영상으로 보실까요?

<영상출처=꽃자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