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소에 있는 TV에서 음란 동영상이 나왔다? 상상만으로도 당황스러운데요.

경기도에 위치한 한 고속도로 상행선 휴게소에서 음란 동영상이 나왔다는 목격담이 등장했습니다.

내막은 이렇습니다. 지난 11일 김 씨는 직장 동료와 함께 저녁 식사를 위해 이 휴게소 식당을 찾았습니다.

식사를 하고 있던 오후 7시 50분경, 앞에 앉아 있던 직장 동료가 웃음을 터트렸습니다. 김 씨는 동료의 시선을 따라 고개를 돌렸는데요.

당황스러운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식당 한쪽에 있는 TV에서 외국인 남녀가 성행위를 하고 있는 장면이 나온 건데요.

김 씨에 따르면 여러 종류의 음란 영상이 10초 정도의 짧은 간격으로 5~10분 동안 재생됐습니다. 이곳에는 김 씨 외에도 20여 명 정도의 손님이 있었는데도 말이죠.

결국 한 손님이 직원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요. 직원은 리모컨을 찾았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TV 전원을 뽑았다고 합니다.

<사진은 기사와는 상관 없는 이미지 자료입니다.>

김 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다행히 어린 아이는 없었다"며 "배우가 전라 상태였기 때문에 신체 주요 부위도 다 노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씨는 당시 상황이 담긴 사진을 찍어 SNS에 올렸습니다. 이 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는데요. 네티즌들은 "담당 직원이 근무 시간에 음란 동영상을 보고 있다가 실수로 노출시킨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사진은 기사와는 상관 없는 이미지 자료입니다.>

휴게소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선 해당 영상이 실제로 틀어졌는지 확인하지 못했고 보고 받은 것도 없다"며 "이게 사실이더라도 직원이 음란 동영상을 본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즉 음란 동영상을 다운받거나 USB에 담아 볼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라는 건데요. 휴게소 관계자는 "아마 직원이 뉴스 채널을 틀려고 하다가 성인 방송이 잘못 나온 것 같다. 확인해보니 유료 성인 채널에서 예고편 형식으로 짧은 영상들을 보여준다더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은 기사와는 상관 없는 이미지 자료입니다.>

이후 휴게소 관계자는 김 씨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김 씨는 "(사과를) 별로 받고 싶지 않다"며 "그런 식이라면 현장에 있던 고객 모두에게 해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