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에서 혐한 범죄로 의심되는 피습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한 일본인 남성이 한국 남성 강 모씨(29)를 흉기로 찌르고 도주했습니다.

강 모씨는 지난 30일 오후 8시 45분께 일본 오사카 덴노지 공원 편의점 계산대 앞에서 일본인 남성의 칼에 등을 찔렸습니다.

강 씨는 오사카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었는데요. 이날 덴노지 공원으로 벚꽃 구경을 나왔다 봉변을 당했습니다.

강 씨는 척추 바로 옆에 깊이 3cm 정도의 상처를 입었습니다.

경찰은 31일 새벽 범인을 체포했습니다. 살인미수 혐의로 입건됐는데요. 범인은 "눈이 마주쳐 화가 났다. 충동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특히 혐한 범죄가 의심되는 지점. 이미 범인은 피습 전부터 강 씨가 한국인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일본어 발음, 옷차림 등을 주시하고 옆에서 비웃기도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오사카는 한국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도시인데요. 지난 해에는 무려 241만 명이 관광을 위해 방문했습니다.

그럼에도 혐한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2년 전에는 한 유명 초밥집이 한국인을 상대로 고추냉이 초밥을 내놓아 비판받았죠.

또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길거리 폭행 사건 등도 있었습니다.

<출처=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