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행동전문가 강형욱이 강아지의 분리불안 증세를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려줬습니다.

그는 최근 청춘페스티벌 청폐강연에 참석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주인들이 꼭 알아야 하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했는데요,

먼저 강 훈련사는 분리 불안 증세가 높은 강아지들의 특징을 설명했습니다. "출근 전 던져준 간식을 퇴근 후에도 먹지 않았다던가, 소변을 아무데도 보지 않았다던가, 반대로 소변을 너무 많이 보는 경우 분리 불안 증세가 매우 높은 축에 해당된다"고 말했죠.

분리 불안 증세는 사회화 시기를 겪을 때 주인과 원만한 교감을 나누지 못해 생길 가능성이 높은데요. 강 훈련사는 이를 잘 알고 있지만, 정작 본인의 강아지들에게는 그만큼의 신경을 써주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는 "여러분들과 반려견들이 조금 더 행복하게 살게 하기 위해 노력하다보니, 정작 우리 강아지들이 혼자 있게 되는 시간이 늘어나더라"며 "항상 미안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때문에 아침이나 저녁 상관없이 최대한 시간이 날 때마다 산책을 나간다고 합니다. 본인이 피곤하더라도, 강아지와 함께 하는 시간을 소홀히하지 않는 것이죠.

그는 "저는 강아지와 함께 하는 특별한 방법이 있다. 집에 들어가면 그냥 신발만 벗고 오늘 하루 중 강아지가 가장 오래 기다렸을 것 같은 곳에 강아지와 함께 10분 정도 앉아주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강아지는 오랫동안 기다린 주인에게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마음껏 한다고 합니다. 이는 "마치 어린이가 엄마나 아빠 무릎에 앉아 유치원에 있었던 일을 말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죠.

10분은 매우 짧은 시간입니다. 하지만 주인들은 대개 집에 오면 피곤해 이 시간조차 강아지에게 쏟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퇴근 후 10분만 강아지와 함께 대화하는 시간을 가지면, 강아지의 외로움은 더 많이 해소된다고 합니다. 영상으로 함께 보시죠.

<영상출처=마이크임팩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