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가 인스타그램에 '삼강오륜'을 올렸다가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비는 11일 인스타그램에 삼강오륜이 적힌 사진을 올렸습니다. 삼강오륜은 유교 도덕의 기본 덕목이죠. 삼강과 오륜을 아우르는 말입니다.

부위자강, 군위신강, 부위부강, 군신유의, 부자유친, 부부유별, 장유유서, 붕우유신 등이 나열돼 있었습니다. 연기자 이민정 역시 "다 맞네 ㅋㅋㅋ"라고 댓글을 달았죠.

그런데 이를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비판을 시작했습니다. 시대 흐름과 전혀 맞지 않는 문구라는 거죠.

특히 '부위부강'(아내는 남편을 섬기는 것이 근본이다), '부부유별'(남편과 아내는 분별이 있어야 한다) 등을 문제삼았습니다.

한 네티즌은 "같은 인간으로써 성별이 다르다고 어째서 한쪽이 섬김을 받고 다르다고 정의돼야 하느냐"고 일침했습니다.

또 다른 네티즌들도 "요즘 시대에 아내가 뭘 섬기냐", "시대 흐름 좀 읽고 살아라", "고조선이야 뭐야?" 등 댓글을 달았습니다.

물론 문제없다는 의견들도 있었습니다. 한 네티즌은 "비가 부인바보라는 건 다 알지 않느냐. 그런 건 보이지도 않나 보다. 말 몇 마디에 사람을 잡으려 하냐"고 당황스러워했습니다.

한편 이 게시물이 문제가 되자, 비는 "벗과 벗은 믿음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럼에도 논란이 진화되지 않자 그는 해당 SNS를 삭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