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웃픈 실수들을 종종 하게 되는데요. 최근 네티즌들은 '우체국 택배 레전드' 사건을 '끌올' 하며 빵빵 터지고 있습니다.

꽤 오래된 방송이었는데요. 2011년 9월 KBS '스펀지 3'에서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황당 실수 7가지가 소개되었습니다. 그중 3위에 오른 것이 합천우체국 해프닝이었는데요. 스펀지에서 재연한 해당 사건부터 만나보겠습니다.

퇴근길에 한 통의 문자메시지를 받은 여성이 있습니다. 택배 도착 예정 문자였죠. 맨 마지막에 '합천 우체국 오세용'란 문구가 적혀 있었는데요.

'합천 우체국 오세용'이란 문자 내용을 확인한 여성은 그렇게 택배를 찾으러 우체국으로 향했답니다.

그리고는 당당히(?) 택배를 요구했는데요. 우체국 직원이 갸웃거리자 여성은 "아니, 여기 '합천 우체국으로 오세요'라고 문자 하셨잖아요"라고 말했습니다.

우체국 직원이 말을 믿질 않자 여성은 문자메시지를 보여줬는데요. 그제서야 무언가를 깨달은 직원은 "오세용씨"를 불렀답니다.

그렇습니다. 문자에서 '오세용'이란, 우체국 집배원의 이름이었다는 사실.

해프닝을 확인한 스펀지가 합천우체국을 직접 찾아갔다고 합니다.

합천우체국에서 "오세용씨 계십니까?"라고 외치자 리.얼. 오세용씨가 나타났다는데요.

그는 여러가지 해프닝을 소개했습니다. "우체국은 왜 택배를 배달 안 해주냐?", "우체국으로 찾아오라고요?" 등의 질문을 받았다는데요.

(항의)전화가 오면 그는 늘 이렇게 말했답니다. "제 이름이 오세용인데요. 정말 죄송하게 됐습니다"라고요. 진짜 이름이 '오세용'이라는 사실에 고객들은 크게 웃었다고 하는데요.

덕분에 '합천우체국 오세용'은 지금까지 우체국 택배 레전드 사건으로 불리고 있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볼때마다 웃기다는 반응입니다.

<사진출처=KBS2 '스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