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하.지.마.세.요. 

1989년의 레전드

의.자.퍼.포.먼.스.

이종원이 의자를 넘어뜨린 1989년.

4년 뒤에 태민이 태어났습니다.

이 아이는, 커서

그룹 '샤이니'가 됐고요.

이 소년은, 또 성장을 거듭했습니다.

2018년, 태민은 남자가 됐습니다. 우리가 알던 모습은 없습니다.

초롱한 눈은, 어느새 촉촉해 졌고요. 소년미 대신 성숙미, 아니 남성미까지 보탰습니다. 모든 움직임 하나 하나에 절도가 있습니다.

'디스패치'가 태민의 화보 촬영장을 찾았습니다. 이종원의 의자 퍼포먼스를 29년 만에 재현했습니다.

1989년도를 살았던 남자들은, 모두가 도전했습니다. (당시 남학교 걸상이 남아나질 않았다는 전설.)

(1) 의자를 밟고 서서

(2) 등받이에 다리를 올리고

 "어어~ 넘어간다?"

1989년, 이종원의 퍼포먼스에  

2018년, 태민이 도전했습니다.

레.디.액.션.

다다다다닥

날아올라

넘어뜨려

착지

그리고, 업그레이드

M.O.V.E 타임.

태민은 의자 위에서 완벽한 '무브' 퍼포먼스를 펼쳤습니다. 치명적인 움직임으로 춤선을 강조했습니다.

무브병 유발자

치명적인 얼굴과

치명적인 몸짓

무브병에 걸리면?

"약도 없다"

그래서 우리는, 태민에게 빠져 듭니다. 그의 몸짓 하나 하나에 반응합니다. 여기서 마지막 결정판, 작정하고 클로즈업입니다. 심지어 흑백버전으로.

태민은

어둠에도

빛.난.다

글=오명주기자(Dispatch)

사진=이호준기자(Dispa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