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12월, 그리고 빨간색 도화지

여기에 리본, 색연필, 색종이

심.지.어

산타모자와 루돌프 머리띠까지…

 

"산들이가 그립니다" 

 "바로가 오리고요"

"진영이가 자릅니다"

"짠~made by B1A4"

 

지난 11일 한 화보 촬영장입니다. 'B1A4'는 자르고, 오리고, 붙이기를 반복했습니다. <미리 크리스마스>인 그 현장을 '스타캐스트'가 찾았습니다.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성탄카드를, 지금, 바로, 전합니다.

 

 

먼저 바로가 초록색 도화지를 집어들었습니다. 그리고 능숙하게 가위질을 시작했는데요. 지그 재그로 오리더니 어느새 초록색 나무를 하나 뚝딱~만들었습니다.

 

이 때 촬영 감독이 바로를 애타게 부릅니다. 개인컷 촬영 때문인데요. 바로는 못내 아쉬운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래도 눈은 도화지에 시.선.고.정.

 

"바로 해야 되는데…"

"빨리 돌아왔죠?" 

"트리에 장식물을 붙이고"

"드라이어로 말리면 끝"

 

바로는 능력자였습니다. 순식간에 카드를 만들었는데요. 헤어 드라이어로 풀을 꼼꼼히 말리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잠깐, 바로가 원하는 크리스마스란 어떤 것일까요?

 

"모두가 원하는 화이트 크리스마스였으면 좋겠습니다. 가족이든 친구든 연인이든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뜻깊은 크리스마스를 보내시면 좋겠고요. 물론 B1A4 음악을 들으면서요." (바로)

 

바로의 소원처럼 올해는 화이트 크리스마스일까요? 이번엔 산들에게 카메라를 돌리겠습니다.

 

 

산들은 뮤지컬 '올슉업' 공연으로 바쁜 연말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날도 화보 촬영을 하면서 뮤지컬 대사를 연습했는데요. 하지만, 빨간색 도화지를 보자마자 바로 칼을 잡더군요.

 

왠만한 소녀 감성 못지 않습니다. 매의 눈으로 꼼꼼하게 칼질을 했습니다. 팬클럽 '바나' 맞춤형 카드를 제작할거라고 하는데요. 원하는 모양이 나올 때 마다 환한 미소를 짓습니다.  

 

"종이 자르는 종이돌"

"왠지 느낌이 좋아~"

"제 카드 궁금하시죠?" 

"산들표 카드 완성"

 

산들은 빨간 바탕에 골드 트리를 넣은 카드를 만들었습니다. 큼직한 빨간 리본이 포인트 입니다. 그리고 산들에게는 팬들이 어떤 크리스마스를 보냈으면 하는지 물었습니다.

 

"사실 저는 크리스마스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아요. 저는 크리스마스는 물론이고 바나가 언제나 행복하면 좋겠어요" (산들)

 

자, 다음 멤버는 누구일까요? 리더 진영입니다.

 

 

진영은 산들의 도움을 받아 성탄절 카드를 만들었습니다. 초록색, 빨간색 도화지를 놓고 한참 고민하기도 했는데요. 리더답게, 카드를 만드는 것 하나도 신중했습니다.

 

카드 포인트는 따로 있었습니다. 자신과 꼭 닮은 동물을 정성스럽게 그리기 시작했는데요. 그리면서 웃음을 참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도대체 뭘 그렸길래 그럴까요?

 

"진지하~진영"

"속지까지 꼼꼼하게"

"황금여우, 저랑 닮았나요?"

 

진영은 자신과 꼭 닮은 황금여우를 그렸습니다. 산타 모자까지 씌웠는데요. 귀여운 여우 표지와 달리 속지는 럭셔리 그 자체였습니다. 카드 속지 공개는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크리스마스는 연인보다는 가족과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가족과 함께 외식을 하고, 집에 와서는 '나홀로 집에'를 보세요. 전 '나홀로 집에'를 봐야 크리스마스 느낌이 나더라구요" (진영)

 

막내 공찬의 솜씨도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공찬은 막내답게 창의력을 발휘했습니다. 스티커 속지를 오려 카드를 장식했는데요. 공찬의 아이디어에 멤버들은 감탄합니다. 공찬의 어깨가 으쓱해지는 순간이었죠.

 

화보 촬영을 준비하면서도 손에서는 카드를 놓지 않았습니다. 섬세한 손길로 리본을 붙이고, 빨간색 끈을 오렸는데요. 리본 장식 하나에도 장인 정신이 느껴졌습니다.

 

"찬이 어린이"

"감탄 찬"

"정성 찬"

 

공찬 카드, 그 퀄리티가 대단합니다. 카드 양쪽에는 루돌프 머리띠 뿔을 잘라 장식했습니다. 막내다운 재기발랄함이 돋보였습니다. 공찬도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하는데요.

 

"팬들이 외롭지 않게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냈으면 좋겠어요. 특히 가족들이랑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저희도 가족과 함께 보내고 싶지만, 바쁜 스케줄 때문에 그러지 못할 때가 많거든요" (공찬)

 

마지막 주인공은 신우입니다. 뒤늦게 카드 제작에 발동이 걸렸는데요. 그 이유는....

 

"깊은 생각에 빠졌~신우"

 

신우는 딥슬립 모드였습니다. 멤버들이 카드를 다 만든 후에야 잠에서 깼는데요. 그렇다고 카드를 대충 만든 건 아닙니다. 언제 잠을 잤냐는 듯, 초집중 모드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신우는 꼼꼼하고, 신중한 성격입니다. 카드를 만들 때도 성격이 드러났습니다. 고민, 또 고민하며 밑그림을 그렸습니다. 나홀로 카드를 만드는 모습에 스태프들은 웃음이 빵~

 

"산타 모자를 씌워볼까?"

 "모자가 작아졌어요"

 

약 1시간 만에 신우가 "끝났다"를 크게 외쳤습니다. 카드를 들고, 의기양양하게 엄지 손가락까지 치켜 들었는데요. 시작은 조금 늦었지만, 결과물은 훌륭했습니다.

 

신우 역시 팬들에게 크리스마스 인사를 남겼습니다.

 

"나가지 말고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보내세요, 감기 걸리잖아요~" (신우)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이렇게 해서 B1A4가 한 땀 한 땀 만든 카드가 모두 완성되었습니다. 완성된 카드는 추첨을 통해 팬들에게 선물한다고 합니다. 그럼 이제 B1A4 카드 속 메시지를 공개 해볼까요?

 

  "24k 골드 속지" (진영)

"바나 크리스마스" (산들)

"저 글씨 잘쓰나요?" (신우)

"바로도 정성스럽게"

 

"To. 바나♥"

 

좀더 자세히 들여다보고 싶으시다구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B1A4 멤버별 카드 클로즈업!

 

 

여러분 Merry Christmas~! 즐거운 크리스마스에요. 오늘만큼은 주위의 소중한 분들과 행복하고 재밌는 시간 보내요!! 추억도 많이 만들고 B1A4 음악도 들으면서 최고의 크리스마스 보내길 바랍니다!! Merry Christmas~ BANA. HAPPY NEW YEAR♡ (바로)

 

 

바나~!! 모두모두 Merry Cristmas♥ 너무 춥다고 집에만 있지 말고 가족들과 함께 나가서 맛있는 식사 한 끼 어떨까요~^.^ 누구보다도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을거에요~^.^ 그럼 모두 Happy Christmas♥ BANA~♥ (진영)

 

 

여러분 벌써 크리스마스가 다가왔네요~ 2014년이 시작된 게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정말 빠른 것 같네요. 시간이 빠르게 가는 것이 정말 아쉽긴 하지만 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신우)

 

 

산타 할아버지~ 어서어서 오세요!! 우리우리 바나가 기다립니다!! 산타 할아버지~ 몰래몰래 오세요!!우리우리 바나가 잠을 안자요!! 들키지 말고 조심조심~ 크리쑤마쑤 선물 주세용~♥.♥ (산들)

 

 

메리크리스마스♥♥ 이번 크리스마스는 해피해피하게 가족들과 따뜻한 시간 보내세요♥ 괜히 밖에 나가서 추위 타시지 마시고요~♥♥ 우리 모두 해피~♥♥♥ 하~하~메리~크리~스~마스~♥ (공찬)

 

☞ 마지막으로 '바나'를 위한 특별 크리스마스 선물. B1A4의 심쿵 비주얼을 공개합니다.

 

 "시크 찬"

  "귀요미 찬"

"비주얼 물 올랐죠?"(산들)

"하품을 해도 깜찍"(산들)

"가죽 진영"

"숨멋, 심멋"

"카메라 보면 자동 브이"(신우)

"바로 나가신다"

"미리 크리스마스!"

 

글=홍지원기자(Dispatch)

사진=송효진기자(Dispa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