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잘 하는 '유전자'가 따로 있다? 네, 사실이었습니다. 최근 지능 발달에 유전자가 관여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는데요.

지난 27일(현지시각) 영국 스코틀랜드에 있는 에든버러대학 연구팀이 지능지수(IQ)와 유전적 요인의 상관관계를 밝히기 위해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선천적으로 타고난 유전자 변이주(variant)가 인간의 지능을 좌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데이비드 힐 박사는 "희귀 유전자 변이주가 지능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려 두 가지 방법을 썼다"며 "희귀 변이주와 일반 변이주 양쪽 영향을 결합해 인간 사이의 지능 차이 50% 이상을 유전자로 추적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실 유전자가 지능에 관여한다는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자유대학 등이 참여한 국제 연구팀은 7만 8,000명이 넘는 사람들의 유전적 데이터를 분석했는데요.

지능과 관련한 유전자 52개를 밝혀내는 데 성공했고요. 그중 40개는 새롭게 발견된 것이었습니다. 국제 연구팀은 "이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은 대부분 키가 크고 날씬하며 담배와 거리가 멀었다"며 "또 알츠하이머, 우울증, 조현병, 비만 등과 연관성도 적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TheBestColleg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