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친구의 장례식장에 노란 형광빛 여성 드레스를 입고 나타난 군인이 네티즌들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지난해 여러 외신 매체는 전쟁터에서 우정을 맺은 두 군인의 이야기를 소개했습니다.
영국 스코틀랜드에 살던 배리 달라니는 아프가니스탄에 파병을 갔습니다. 그곳에서 케빈 엘리엇이라는 군인을 만났는데요.
두 사람은 전쟁터에서 서로 의지했습니다.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위로도해주며 힘든 시간을 버텼는데요.
그러다 두 사람이 있는 부대에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수류탄이 터진 것인데요.
이 사고로 케빈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자신의 몸을 던져 희생해 많은 목숨을 구할 수 있었죠.
케빈의 시신은 영국으로 옮겨졌습니다. 배리는 영국으로 돌아와 케빈의 장례식에 참석했는데요.
케빈의 복장이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형광 노란색의 짧은 드레스와 형광 분홍의 스타킹을 신고 나타난 것인데요.
이 것은 케빈과 배리의 약속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우리 중에 누군가 먼저 죽으면 남은 사람이 정말 웃긴 복장을 하고 장례식에 참석하자"는 약속이었다고 하네요.
이 이야기를 알게된 유가족들과 장례식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은 더욱 슬픔에 잠겼습니다. 눈물을 터뜨린 사람들도 많았는데요.
배리는 "케빈과 함께 해서 너무 힘이 됐다. 정말 좋은 사람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케빈은 아마 우리가 울기를 바라지 않을 것이다. 웃으며 보내주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HOT PHOTO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