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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쩍벌의 변명] "캡쳐가 만든 논란"…안무가 2인이 말하는 현실

 

 

[Dispatch=나지연기자] '쩍벌춤'. 가요계 최고의 화두다. 단순히 화제만 되는게 아니다. 선정성을 놓고 논란에 논란을 빚는다. 논란의 당사자는 물론 가수다. 하지만 이를 편안하게 지켜볼 수 없는 또 한 명의 사람들이 또 있다. 바로 안무가다.

 

안무가는 가수들의 춤을 전체적으로 지휘하고 만드는 총책임자다. 일련의 논란에 가장 민감할 수 있는 위치다. 안무 전체의 의도와 의미가 배제된 채 이는 논란이 반갑지 않은게 사실. 하지만 일련의 문제를 극복해야 하는 것도 결국 이들의 몫이다.

 

걸그룹 '카라'와 '브라운 아이드 걸스' 등 히트 안무를 짜온 댄스팀 '야마'의 김용현 단장과 '쥬얼리'·'나인 뮤지스' 등의 안무를 맡고 있는 안무가 최정호 씨와 인터뷰를 나눴다. 그리고 '쩍벌춤' 논란과 이에 대한 생각을 질의응답으로 정리했다.

 

 

▶ 안무 제작과 의미

 

Dispatch(이하 D) : 안무 제작 총 소요 기간은?

 

- 가수들의 타이틀 곡 안무를 짜는데는 약 2~3달이 소요된다. 우선 음악과 의상을 보고, 전체적인 콘셉트를 잡는다. 이후 팀에 따라 안무 동작을 만든다. 이후 연습 과정을 거치고, 모니터를 통해 어울리지 않는 안무나, 난해한 춤을 빼고 최종 동작 수정을 통해 작품 완성을 마친다. (최정호)

 

D : 춤을 만드는 요령은 무엇인가?

 

- 노래·가사·포인트 3가지만 집중하면 된다. 우선 노래의 전체적인 분위기에 맞춰 섹시면 섹시, 파워면 파워 등 맞는 동작을 창조한다. 때론 가사에 맞춰 동작을 만들기도 한다. '사랑해'라는 단어가 나오면 손으로 하트를 그리는 춤을 넣는 식이다. 마지막으로 포인트가 될 만한 동작을 만든다. 예를들면 카라의 '엉덩이춤' 같은 거다. 3가지에 맞춰 춤을 만들면 완성도가 높아진다. (김용현)

 

D :'쩍벌춤'의 의미는 무엇인가?

 

- 안무에는 다 의미가 있다. 그리고 콘셉트가 있다. '쩍벌춤'은 '바운스'의 일종이다. 대게 강한 인상을 주고 싶을 때 사용하는 동작이다. 포인트라고 보면 맞다. 응용은 여러가지로 이뤄진다.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도 있고, 앉아서 다리를 벌리고 오므리는 것도 있다. 튕기는 기술이다. (김용현)

 

D : 선정성과 '쩍벌춤'은 상관관계가 있나?

 

- 엄밀히 말해 없다. '쩍벌춤'은 포인트 안무지 섹시함을 위해서 쓰이는 동작은 아니다. 물론 시각적인 효과를 주기 위해 쓰는 안무인 것은 사실이다. 특히 여자의 경우 춤에 한계가 있다. 라인을 살려야 예쁜 동작이 나와서다. 팔, 골반 등이 자주 사용된다. '바운스' 즉 '쩍벌춤'도 여자 가수들이 혹인 댄서들이 라인을 예쁘게 살리기 위해 자주 추는 안무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 (최정호, 김용현)

 

 

▶ 안무가들의 고민과 이해

 

D : 안무 제작시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인가?

 

- 아무래도 규제다. 특히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의 판단을 신경쓴다. 아무리 좋은 동작을 만들어도 규제가 따르면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아직까지 확실한 규제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언제 어떤 동작이 금지될 지 모르기 때문에 만들면서도 미리 예측해서 수정을 하고 있다. 어떤 안무가 문제가 사실 예측은 어렵다. 그렇기에 일일이 신경쓰면서 안무를 짜는게 가장 어렵다. (최정호)

 

D : 실제로 수정하는 작업은 어떤가?

 

- 논란이나 규제로 특정 안무를 수정하는 게 쉽지는 않다. 안무는 사실 전체적인 흐름으로 봐야 한다. 콘셉트가 있고, 흐름이 있다. 하지만 특정 안무를 빼게 되면 전체 흐름을 망가뜨릴 수 있다. 그러다보면 결국 안무 전체의 질까지 저하될 우려도 있다. 특히 그 동작이 포인트 안무였다면 '퍼포먼스'가 망가질 가능성은 더 높다. 단순히 수정이 아니라 재창조라는 의미에 더 가깝다. (최정호)

 

D : 이중적인 대중의 시선도 문제가 되나?

 

- 춤은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당연히 시청자를 신경쓰면서 만든다. 하지만 시선은 이중적인게 사실이다. 같은 동작이라도 외국은 되고, 한국은 안된다. 무조건 색안경을 쓰고, 폄하하는 경향이 있다. 아무리 좋은 동작, 멋진 동작이 있어도 이런 이중적 잣대 때문에 안무를 제대로 만들지 못할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아쉬운 부분도 있고, 한국의 엄한 분위기 자체가 힘들기도 하다. (김용현)

 

D : 안무 발전에 저해가 되는 것은?

 

- 일부만 보고 판단하는 분위기다. 3분의 노래에서 3초라는 일부분만 보고 춤 전체를 보는 경향이 있다. 숲을 봐야하는데 나무만 보는 셈이다. 안무는 안무 전체를 봐야 그 콘셉트와 의미를 알 수 있다. 그런데 일부 언론이 특정 동작을 캡쳐해 논란을 만들고, 방송사는 규제를 만든다. 결국 규제는 안무 발전의 전체적으로 봤을 때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부분이다. (최정호)

 

 

▶ 안무 논란과 발전 방향

 

D : 해결책은 무엇인가?

 

- 간단하게는 고육지책을 쓴다. 규제나 논란이 있을 경우를 대비해 안무를 여러 버전으로 만든다. 예를 들면 뮤비용과 방송용 이런 식으로 애초에 다른 버전의 춤을 만든다. 혹은 지상파용을 따로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고육지책일 뿐 완성도는 떨업진다. 노래로 치면 사비를 빼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최정호)

 

D : '춤'과 '퍼포먼스'를 나누는 기준은?

 

-  춤을 춤다는 것은 똑같은 안무에 율동을 하는 것을 말하는 거다. 퍼포먼스는 가수랑 한데 어우러져서 돋보이게 살릴 수 있는 단독으로 살리는 안무를 뜻한다. 가수들이 앨범을 낼 때는 퍼포먼스 측면에서 많은 생각을 한다. 노래나 가사, 리듬에 따라 맞는 안무를 통해 완벽히 융화되면 그건 '춤'이 아니라 '퍼포먼스'라고 이야기 할 수 있다. (김용현)

 

D : 한국 안무의 위상은 어느 정도인가?

 

- 안무가들은 해외 안무를 많이 본다. 공부하는 하나의 자료다. 그런데 최근에는 국내 안무가의 춤을 해외에서 많이 보고 공부를 한다. 특히 아시아권에서는 한국 가수들의 춤이 하나의 본보기가 되는 추세다. 그런 부분에서 이전보다 높아진 위상을 실감하고 있다. (김용현)

 

D : 안무 발전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 가수들이 완벽한 '퍼포먼스'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멜로디와 가사, 박자에 맞춰 콘셉트를 만들고, 그에 맞춰서 얼마나 완벽히 표현하느냐가 판단기준이다. 선정성 논란도 있고, 이중적 잣대도 있고, 여러가지 규제 등 문제점이 있지만 결국 '가수'가 우리가 극복해야 할 숙제다. (최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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