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사동 찍고, 창덕궁으로"…알바 가족, 한국문화 체험 (종합)

[Dispatch=서보현기자] "종로에, 알바 가족이 떴다!"

할리우드 미녀스타 제시카 알바가 한국 전통문화 체험에 나섰다.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코스인 인사동과 창덕궁을 차례로 방문하며 동양의 낯선 매력에 푹 빠졌다. 이날 나들이에는 남편 캐시 워렌(34)과 딸 아너(4), 헤이븐(1)과 함께했다.

햇살 좋은 오후, 알바 가족의 서울 구경을 '디스패치'가 단독으로 포착했다.

세계적인 스타도, 인사동에서는 뚜벅이 관광객이었다. 알바 가족은 인사동 거리를 걸어다니며 곳곳을 구경했다.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으면 직접 가게 안에 들어가 꼼꼼하게 살펴보기도 했다. 고즈넉한 한국의 전통 가옥과 소품에 마음을 뺏긴 듯 했다.

알바는 인사동의 풍경과 사람들, 그리고 골목 하나 하나를 카메라에 담았다. 마음에 드는 장소에서는 셀카를 찍거나 가족 사진을 찍기도 했다. 소박하지만 정겨운 멋이 있는 한국 전통 문화에 감탄을 금치 못하는 모습이었다.

두번째 코스는 창덕궁이었다. 알바 가족은 인사동에서 한식을 먹은 뒤 창덕궁으로 향했다. 물론 차량 대신 도보로 향했다. 알바와 워렌은 아너와 헤이븐을 태운 2층 유모차를 직접 미는 등 열혈 관광객의 모습을 보였다.

창덕궁에서는 한결 여유로웠다. 고궁 곳곳을 거닐며 한가로운 오후를 보냈다. 마침 두 딸이 잠이 든 틈을 이용(?), 두 부부는 다정히 커플 인증샷을 남겼고, 매점에서 간식을 사는 등 소탈한 여행을 즐겼다.

이날 알바 가족은 화목, 그 자체였다. 알바와 워렌은 다정한 부부였고, 두 딸에게는 다정다감한 부모였다. 보모가 동행했지만 아이들을 챙기는 것은 그들 몫이었다. 늘 품에 안고 있거나 유모차에 태워 한시도 떨어지지 않았다.

인사동 거리에서는 흥겨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신이 난 아너가 거리를 뛰어다니자 알바와 워렌은 흐뭇하게 바라봤다. 알바는 아너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애정을 표현했고, 워렌은 아너와 함게 술래잡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알바에 대한 모든 것이 즐거운듯한 분위기였다. 실제로 알바는 '디스패치'와 만난 자리에서 "한국에 온지 얼마 안됐지만 정말 좋다. 한국 곳곳을 보는 것이 즐겁다"며 "가는 곳마다 따뜻하게 맞아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들뜬 기분은 팬들을 대하는 태도에서도 드러났다. 알바 가족을 알아보고 몰려든 팬들에게 환한 미소로 화답했다. 사인과 사진 요청에도 흔쾌히 응했다. 팬들의 칭찬이 이어지자 "정말 고맙다"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나들이 패션은 캐쥬얼이었다. 알바는 살구빛 쉬폰 블라우스에 부츠컷 청바지를 매치했다. 긴 머리는 내츄럴하게 묶어 올렸다. 메이크업은 특별히 하지 않았다. 워렌은 면바지에 푸른색 셔츠를 입고 백팩을 매치했다. 훤칠한 키와 잘 어울리는 스타일이었다.

두 명의 딸은 이 날도 귀요미 봄패션을 보였다. 아너는 노란 원피스에 검은색 카디건을 덧입어 활동성을 높였다. 여기에 꽃무늬 크로스백까지 걸쳐 외출할 채비를 마쳤다. 헤이븐은 핑크색 도트 원피스를 입었다. 짧은 금발머리에 한 꽃 머리띠까지, 깜찍했다.

한편 알바는 지난 21일 가족과 함께 극비리에 한국을 찾았다. 할리우드 스타가 자녀를 이끌고 방한한 것은 이번이 처음. 그동안 알바는 클럽, 포차 등에서 지인과 함께 파티를 즐겼고, 지난 23일에는 tvN '백지연의 피플 인사이드'에 출연한 후 CJ 이미경 부회장이 준비한 셀럽 파티에 참석했다.